개발자 교육·평가·채용 플랫폼 ‘프로그래머스(programmers)’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그렙이 경기대와 소프트웨어(SW) 전문인력 양성·취업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렙은 경기대 SW중심대학사업단에서 운영하는 코딩 교육과 경진대회 등에 프로그래머스 및 코딩역량인증시험 ‘PCCP(Programmers Certified Coding Professional)’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동안 코딩 교육 기업들이 개발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그렙은 자체 개발한 PCCP를 통해 개발 인재가 즉시 실전에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는지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여러 기업들이 그렙의 PCCP를 개발자의 ‘스펙’을 볼 수 있는 항목으로 추가하고 있어 PCCP는 ‘개발자 업계의 토익’으로 불린다.
PCCP는 지난해 8월 출시 후 현재 LG CNS, 교보생명, 아시아나IDT, 쿠팡 등 110개 기업의 개발자 채용 전형에 우대 사항 및 코딩테스트 면제 혜택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기존 재직자의 교육·평가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그렙과 경기대는 지난해 12월 개발자 취업을 준비하는 컴퓨터공학부 및 SW 관련 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PCCP 코딩 자격증반을 운영한 바 있다. 일주일 만에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도록 실전 모의고사와 자격증 시험이 실시됐다.
권기현 경기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양질의 IT 인재 양성·교육 프로그램과 시스템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그렙의 프로그래머스를 통해 학생들의 SW 역량을 높이고 이들이 공인된 자격을 갖춰 사회에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임성수 그렙 대표는 “최근 많은 대학이 취업을 앞둔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PCCP 자격증 취득에 관심이 높다. 전국 18개 대학에서 졸업과 학점인증을 비롯해 교과목평가와 비교과 특강으로 PCCP를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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