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5만4000명 늘었다. 외부활동과 돌봄수요 증가에 힘입어 고용이 호조를 보였다. 다만 수출 감소 영향으로 제조업 부분 취업자는 2020년 12월 이후 28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3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35만4000명 증가했다. 지난 3월 취업자 수 증가폭(46만9000명)보다 적지만 지난 2월 취업자 수 증가폭(31만2000명)보다는 많은 수준이다.
15~64세 고용률(OECD)도 69%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0.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다. 4월 취업자 증가폭 확대를 이끈 것은 대면업종 부분이었다. 외부활동 증가에 힘입어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17만1000명), 보건복지업(14만8000명) 등이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46만4000명)가 늘고 임시근로자(-10만명)와 일용근로자(-7만6000명)는 줄어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실업자도 80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9000명 줄었다. 실업률로 보면 2.8%로 0.2%포인트 내려 1999년 6월 기준 변경 이후 4월 기준 최저였다. 청년층 실업률(6.4%)은 1.0%포인트 내려 마찬가지로 기준 변경 이후 최저였다.
다만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제조업 부분 취업자가 9만7000명 줄어 4개월째 감소했다. 2020년 12월(11만명 감소)이후 28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반도체로 분류되는 전자부품컴퓨터 영역에서 취업이 4개월 연속 감소한 영향이 있었다”며 “이는 수출 관련 부분이기 ��문에 회복되지 않으면 제조업 취업자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매및소매업(-6만2000명), 건설업(-3만1000명)도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 청년층 취업자(15~29세)도 13만7000명 줄어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2021년 2월(-14만2000명)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3만5000명으로 15만6000명 줄었다. ‘쉬었음’ 인구가 13만3000명 늘었으나 연로(-14만1000명), 육아(-13만9000명)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인구가 줄어든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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