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
챗GPT의 아버지인 샘 알트만 오픈AI CEO(최고경영자)가 더 이상 고객 데이터를 초거대 AI(인공지능) 언어모델 학습에 활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모델 학습 과정에서 개인정보나 기업 기밀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서다. 단, ‘무료’ 고객 데이터는 계속 학습에 활용된다.
8일 미 경제매체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알트만 CEO는 GPT와 같은 초거대 AI 언어모델에 ‘한동안’ 유료 고객 데이터를 교육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알트만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들어온 데이터는 전혀 훈련하지 않았다”며 “(최소한) 한동안은 훈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챗GPT에 적용된 GPT-3.5 모델부터 API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많은 기업이 챗GPT API를 적용해 생성형 AI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알트만 CEO는 “고객들은 (자신들의) 데이터가 (AI 모델) 교육에 사용되지 않기를 원했기 때문에 계획을 변경했다”며 “앞으로도 (유료) 고객 데이터를 학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알트만 CEO는 지난 3월1일 오픈AI 서비스 약관에 이같은 내용을 명시했다고 강조했다.
유료 고객의 데이터는 보호한다는 챗GPT의 방침에 기업도 움직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인트라넷에 챗GPT API를 구매해 사내 전용 서비스를 구축했다. 임직원이 무분별하게 챗GPT를 사용하도록 두는 것보다, 데이터 유출 걱정이 낮은 API 버전을 사용하도록 돕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안전한 보안 환경에서 챗GPT를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