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항공모빌리티(AAM) 스타트업 플라나가 일본에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50대를 공급한다.
8일 플라나는 지난 3일 일본 스카이택시와 현재 개발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eVTOL ‘CP-01’의 구매의향서(LOI)와 AAM 항공기 개발과 운영에 관련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플라나는 스카이택시에 2030년부터 10대의 항공기를 우선적으로 공급한 후, 2040년까지 추가 40대를 순차적으로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카이택시는 일본 오사카 지역에서 약 100년간 택시 회사를 운영한 다이호 택시 그룹이 지난해 ‘에어 택시’ 사업 진출을 위해 신설한 회사다. 2025년 오사카 엑스포에 맞춰 우메다, 난바 등 오사카 도심과 일본 전역의 세계문화유산 및 관광지, 간사이 및 고베 공항 등을 연결하는 항공 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추후, 스카이택시는 eVTOL을 활용한 관광 산업에 초점을 맞춰 장거리 운항을 계획 중이다. 스카이택시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해 장거리를 운항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플라나의 CP-01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양 사는 이번 구매의향서 및 업무 협약에 따라 AAM 항공기를 개발하고 ‘에어 택시’ 운영사의 수요를 반영한 운용 개념 및 인테리어 디자인 컨셉, 시장 분석, 실증 등 다양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플라나가 공급할 CP-01을 활용한 국가간 AAM 항공 노선 개발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타쿠토 호조 스카이택시 대표는 “스카이택시와 플라나의 협업은 아시아를 기점으로 글로벌 AAM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AAM 업계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협업을 통한 비즈니스 개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형 플라나 대표는 “이번 의향서 체결 및 업무 협력을 통해 일본이라는 거대한 잠재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국가 간 이동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기존 설계한 로드맵에 따라 항공기의 개발을 진행하고 국가별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보다 최적화된 활용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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