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지수 기자 | 한 달 넘게 미뤄진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부와 여당은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와 국민 여론 등을 고려해 이달 중 소폭의 전기료 인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6일 <투데이코리아>의 취재를 종합하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조만간 2분기 전기요금 인상 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가계 부담을 우려해 산업부가 당초 여당에 제시한 요금안 중 가장 낮은 폭인 ‘kWh당 7원 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kWh당 7원이 오르면 아파트에서 주로 사용하는 주택용 고압 기준 1인 가구 전기요금은 3만4630원으로 이전보다 1830원을 더 부담하게 된다.
여기에 2인 가구부터는 인상 폭이 2000원대로 오른다. 2인 가구는 4만7180원(+2300원), 3인 가구는 4만9090원(+2360원), 4인 가구는 5만1010원(+2440원) 등으로 인상된다.
kWh당 10원이 오를 경우 가구당 최대 3000원대 중반을 더 부담하게 된다.
1인 가구 전기요금은 3만5420원으로 이전보다 2620원 더 오르고, 2인 가구는 4만8160원(+3280원), 3인 가구는 5만110원(+3380원), 4인 가구는 5만2050원(+3480원)의 전기요금을 내게 된다.
2분기 전기요금이 인상되면 지난해 32조6천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하루 이자만 40억원씩 쌓이는 한국전력의 자금난 해소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파악된다.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에 앞서 자구책부터 마련하라는 정부·여당의 요구에 따라 직원들의 임금인상분 반납을 포함한 대책을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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