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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보다 위험해”…치매 부추기는 공포의 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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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 치매를 유발하는 유전자를 자극해 인지능력 저하를 더 심화시킨다는 것.

7일 미국 의학전문지 메디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윌리엄 크레멘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의대 교수 연구팀은 대기오염 물질인 미세먼지(PM2.5)와 이산화질소(NO2)가 알츠하이머성 치매 발병을 일으키는 유전자와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저널’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가 유전자를 자극해 치매 발병을 높인다는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 베트남의 성인남성 1100명을 12년간 추적 관찰했다.

이 연구에서 주목한 유전자는 ‘APOE’다. APOE는 지질 대사에 관여하는 단백질 생성 정보를 가진 유전자인데, 이 유전자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치매 환자의 뇌에 쌓이는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이 충분히 감소하지 못해 치매 위험성이 높아진다. 특히 APOE는 대립 유전자 ‘APOE-4’가 있을 경우 기능이 더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에 많이 노출됐을수록 관찰자들의 인지기능 저하 정도 역시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0~50대 때 노출 수준이 높을 수록 50~60대 때 인지기능 저하는 심각했다. 특히 APOE-4 대립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의 인지기능 저하 수준이 더 뚜렷했다는게 연구팀 설명이다.

연구에 참여한 노화 행동 유전학 센터 공동 책임자인 캐롤 프란츠 박사는 “2020년 국제학술지 랜싯에 발표된 연구는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등 대기오염물질을 당뇨병과 고혈압, 비만 등 보다 더 큰 치매 발병 위험으로 지목했다”며 “이번에 내놓은 연구를 통해 대기오염물질이 인지 저하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 연구에서 파악했던 것 보다 일찍 시작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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