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답변보다 정보의 질, 공감도 등 다방면에서 뛰어나
대화형 AI(인공지능) 챗GPT(ChatGPT)가 의사보다 더 우수한 의료 상담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챗GPT 의학 답변이 정보의 질과 공감도 등에서 의사를 뛰어넘는다는 내용이다.
4일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에 따르면 존 에어즈(John W. Ayers) 퀄컴연구소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미국의사협회지(JAMA) 내과’에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챗GPT의 의료상담 능력을 평가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미국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레딧에 ‘AskDocs'(의사에게 물어봐)라는 게시판에 올라온 질문 195개를 무작위로 선정했다. 이 게시판은 의사 면허를 가진 전문가들이 일반인 질문에 답변하는 공간이다.
연구팀은 질문 195개에대한 답변을 챗GPT에 구했다. 이어 게시판에 올라온 의사들의 답변과 챗GPT 답변을 비교했다. 챗GPT와 의사 답변 비교는 의료 전문가들이 실시했다. 이들에겐 블라인드 형식으로 답변이 제공됐고, 정보의 질과 공감도 등을 비교하도록 연구를 설계했다.
그 결과 전문가 79%가 챗GPT 응답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챗GPT는 의사보다 정보의 질과 공감도 면에서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감도는 챗GPT가 의사보다 9.8배 높게 나왔다.
이번 연구를 이끈 존 에어즈 교수는 “AI를 통해 의료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는 엄청나며 AI는 의학의 미래”라면서 “챗GPT는 환자에게 내리고 싶은 처방전과 같다”고 말했다.
한편 챗GPT는 2015년 11월 설립된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오픈AI(OpenAI)가 만들었다. 당시 오픈AI를 창업한 인물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창업 초기 벤처 투자회사) 와이콤비네이터 의장 샘 알트먼과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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