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및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가치 집중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사용자 경험 준비 중
카카오는 오는 15일 포털 ‘다음(Daum)’ 사업을 담당하는 사내독립기업(CIC)을 설립한다고 4일 밝혔다.
다음 CIC는 검색·미디어·커뮤니티 서비스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챗GPT의 등장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라는 신흥 강자가 검색 포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데다, 구글과 네이버(
NAVER) 등 기존 1위 사업자도 생성 AI(인공지능) 접목을 통한 관련 부문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이에 발맞춰 다음도 AI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는 CIC 분리로 신속하고 독자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조직체계를 확립한다. 포털 사업 체질 개선을 위해 기획·인사·예산 등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검색 및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 다음 서비스의 가치에 더욱 집중하고 성과를 내고자 다음사업부문을 CIC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CIC 대표는 황유지 현 다음사업부문장이 맡는다. 2014년 카카오에 합류한 황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 소셜서비스팀장과 피키캐스트 센터장을 거쳐 카카오 톡서비스팀 및 UX팀장을 역임했다. 현재 카카오 서비스플랫폼실장도 겸하고 있다. 카카오 합류 전인 2008년부터 2014년까지는 네이버 뉴스서비스팀에서 UX 책임연구원으로 일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플랫폼 사업과 서비스 운영 전반에 대한 업무 역량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CIC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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