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카카오톡 기반 문장·이미지 생성 AI 솔루션 ‘AskUp(아숙업)’의 라인(LINE) 메신저 버전을 출시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AskUp은 지난 3월 카카오톡에서 채널 친구로 서비스를 시작한 뒤 현재 100만명에 육박하는 이용자를 확보했다. 물어본다는 뜻을 가진 영어단어 ‘Ask’에, 회사 이름인 ‘Upstage’를 붙였다.
AskUp은 챗GPT를 기반으로 업스테이지의 광학문자판독(OCR) 기술을 결합해 사용자가 문서 사진을 찍거나 전송하면 이미지 내 텍스트를 이해하고 답변한다. 차세대 언어 모델 GPT-4도 적용해 답변 능력을 한층 높였다.
최근에는 챗GPT의 한계로 꼽히는 거짓말·허언증(Hallucination) 문제를 극복하고 정확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실시간 검색 기능을 비롯해 자사 기술로 파인튜닝(finetuning)된 이미지 생성 기능까지 추가했다.
라인 유저들은 별도 인증 없이 친구 추가만으로도 현재 카카오톡에 적용된 AskUp의 모든 기능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GPT-3.5 메시지 100건과 GPT-4 메시지 10건을 무료로 제공한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문서나 손글씨 이미지 등을 AskUp에 보내면 번역된 내용과 함께 답변을 메신저에서 바로 받을 수 있다. 라인 이용자들이 밀집한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문서의 디지털화가 필요한 지역에서 더 유용할 것”이라고 했다.
AskUp은 GPT-4를 탑재해 한국어·일본어를 포함한 27개 언어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활용할 수 있다. 업스테이지는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9400만명에 달하는 일본 최대의 메신저인 라인을 교두보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태국과 대만, 인도네시아 등 라인 점유율이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서비스 확대를 준비 중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 더 많은 사람이 편리하고 혁신적인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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