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진행한 미국 순방으로 한국 스타트업 15개사에 845억원 규모의 해외투자 유치 논의를 성사시키고 최대 5000억원대 기술수출을 포함한 업무협약(MOU) 10건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달 미국 순방지인 보스턴에서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워싱턴D.C.에선 ‘경제사절단 네트워킹 만찬’과 ‘인증기관 UL솔루션즈와의 업무협약’ 등을 진행했다.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는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과 함께 개최된 투자유치 상담회에서 이뤄졌다. 해당 상담회에는 고피자, 서울로보틱스, 메디픽셀 등 국내 스타트업 15개사가 참여했고, 글로벌 벤처캐피탈(VC)로는 애덤스스트리트, 스텝스톤 등 38개 VC가 참석했다. 중기부는 이번 상담으로 이날까지 845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다쏘시스템 등 글로벌 기업 3개사와 한국 스타트업들의 현지진출 지원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기술수출은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경제사절단 네트워킹 만찬에서 진행됐다. 중기부는 해당 자리에서 최대 5000억원의 기술수출을 포함해 기업 간 MOU 6건이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도 ‘K-바이오 랩허브’, ‘글로벌 혁신 특구’ 등 사업을 위해 정부 차원의 MOU를 체결했다.
먼저 중기부는 2025년까지 인천 송도에 구축하기로 한 ‘K-바이오 랩허브’를 위해 모더나, 보스턴다이나믹스 등 글로벌 혁신기업을 배출한 ‘보스턴-캠브리지 클러스터’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그 일환으로 보스턴 랩센트럴과 K-바이오 랩허브 간 MOU, 메사추세츠종합병원과 카이스트 간 MOU, 모더나와 카이스트 간 MOU가 체결됐다.
특히 중기부는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모더나, 보스턴다이내믹스, 존슨앤존슨, 매킨지, 베인캐피탈, 한국의 제노스코 등 11개 기업 고위관계자들과 혁신 클러스터의 성공요인과 한미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인증기관인 UL솔루션즈와의 MOU도 중기부가 거둔 성과다. 중기부는 MOU에서 UL솔루션즈의 한국 신산업 스타트업에 대한 실증·검증 기술지원 협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조만간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방안을 통해 협력의 구체적 내용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미국은 우리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이라며 “이번 순방을 토대로 수출 드라이브와 스타트업 코리아를 성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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