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뉴스1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보험산업의 돌파구를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찾아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 보험산업이 성숙 단계에 도달한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3일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세미나는 저출산·고령화 등 보험산업을 둘러싼 사회적·경제적 변화 속에서 보험산업이 글로벌화를 어떻게 모색할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부위원장은 “보험산업을 둘러싼 사회적·경제적 환경 변화는 근본적인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선 우리 보험산업이 성숙 단계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2021년 기준 한국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보험료는 10.9%로 선진시장(9.7%)에 비해 높은 수준이고, 1인당 보험료도 선진시장 수준에 근접한 상태다.
그는 “이미 경쟁도와 성숙도가 높아진 시장에 보험회사 간 출혈경쟁이 아니라 새로운 상품과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며 “신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보험상품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미국, 영국, 네덜란드, 일본 등 주요국 보험회사들의 공통적인 성장전략 중 하나가 글로벌화”라며 “해외의 자국기업 지원, 현지화, 인수·합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출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미 초고령사회와 다양한 생활 양태, 신기술을 겪어온 우수한 글로벌 보험회사가 국내에 경쟁과 혁신을 이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국내시장 진출(Inbound) 전략도 (세미나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보험산업은 변화된 환경에 맞춰 국민의 일상을 촘촘히 보장함으로써 안정된 미래를 지원한다는 본연의 역할을 지속 수행해 한다”며 “보험산업 발전이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 보험산업뿐만 아니라 한국경제 성장에도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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