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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지폐 사용과 전자결제가 확산하면서 ’10만원권’ 수표 이용 규모가 빠르게 줄고 있다.
2일 한국은행 및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0만원권 자기앞수표 일평균 이용금액은 전년(140억원) 대비 21.6% 감소한 1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용건수는 일평균 11만4000건으로 2021년(14만5000건) 대비 21.6% 줄었다.
10만원권을 포함한 정액 자기앞수표 일평균 이용건수와 금액은 2021년 22만3000건, 920억원에서 지난해 18만6000건, 830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10만원권 수표 사용은 지난 2009년 6월 5만원권 지폐 등장 이후 빠르게 줄고 있다. 10만원권 수표 일평균 이용건수는 지난 2008년 374만2000건에 달했지만 2022년 11만4000건으로 97% 급감했다.
10만원을 초과하는 고액권 자기앞수표와 원하는 금액으로 발행하는 비정액권 자기앞수표도 사용 건수가 줄고 있다.
실제 비정액권을 포함한 전체 자기앞수표 일평균 이용건수는 2021년 25만9000건에서 지난해 22만4000건으로 13.5% 감소했다. 다만 이용금액은 1조2060억원에서 1조2440억원으로 3.1% 늘어났다. 기업 간 고액 거래 수요가 있어 10만원권에 비해 감소 속도가 더딘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자지급 수단이 다양해지면서 10만원권을 포함한 자기앞수표 이용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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