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키플랫폼 특별세션1] 박창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기술예측센터장 발표
“챗 GPT 사용 등에 따른 데이터 오남용, 위변조 위험성이 증가한 가운데 올해는 데이터 보안 관련 10대 미래 유망기술을 선정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을 위해선 법·제도 개선, 인력양성, 인프라 확보 등이 필요하다”
박창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기술예측센터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3 키플랫폼'(K.E.Y. PLATFORM 2023)’ 특별세션1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KISTEP이 올해 선정한 데이터 보안 시대의 10대 미래 유망기술은 △자율 무인이동체 보안기술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사이버 보안 관제·대응 기술 △5G(5세대)·6G(6세대) 네트워크 보안 기술 △제조 공급망 및 시스템 보안 취약점 진단 기술 △동형암호 등 기능형 암호와 응용기술 △메타버스 사용자 보호 기술 △양자암호기술 △사이버범죄 예방·추적기술 △클라우드·엣지 보안 기술 △암호화폐 신뢰성 보장 기술 등이다.
박 센터장은 “데이터 보안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가 평가 등을 통해 총 100여개 기술을 추렸다”며 “이 중 추천 수, 평가지표 점수 등을 검토하고 내부 논의를 통해 10대 미래 유망기술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AI 기반 지능형 사이버 보안 관제·대응 기술, 5G·6G 네트워크 보안 기술 등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이 높다”며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유망기술은 다른 기술과 상호보완적 관계로 데이터 보안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5G·6G 네트워크 보안 기술은 지능형 사이버 보안 관제·대응 기술, 양자암호기술, 클라우드·엣지 보안 기술과 유기적으로 관련성이 높다.
박 센터장은 “사이버범죄 예방·추적기술은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인텔리전스(지식형) 기술’로 볼 수 있다”며 “이 경우 개인이나 기업 차원을 넘어서 국가 간 대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논문·특허를 분석한 결과 10대 미래 유망기술은 대부분 성장기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미국과 유럽이 주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논문·특허 경쟁력이 낮은 데이터 보안 기술은 정부 차원의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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