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키플랫폼] 특별세션1_빅토르 요한슨 스웨덴 애그테크2030 프로젝트 리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COVID-19), 기후변화 등으로 식량 위기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이를 해결할 접근법으로 ‘애그테크'(AgTech·농업과 기술의 합성어)가 뜬다. 기존 농업기술을 바탕으로 정보통신, 바이오, 나노기술 등 새로운 첨단 기술을 융복합화한 산업으로 성장 중이다. 이미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은 애그테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빅토르 요한슨 스웨덴 애그테크2030 프로젝트 리더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3 키플랫폼'(K.E.Y. PLATFORM 2023) ‘특별세션1’의 무대에 올라 유럽의 애그테크 동향을 소개했다.
요한슨 리더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수확량, 연료 소비량 등을 기록해 효율적으로 농사지을 수 있는 모바일 앱을 개발·창업한 애그테크 전문가다. 현재는 연료 소비를 모니터링하는 기업에너지파브리켄의 CPO(최고제품책임자)와 스웨덴 애그테크2030의 프로젝트 리더를 겸하고 있다.
스웨덴 애그테크2030 이니셔티브는 농업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 환경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됐다. 참여 기업과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프로젝트는 100여 개 기업들이 함께하고 470만 유로가 투입된다.
요한슨 리더는 “애그테크는 2050년 100억 명의 인구를 위한 식량을 생산하는 근간이 될 것”이라며 “식량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농작물 수확량을 최적화하고 폐기물을 줄이는 등 농업의 환경적 영향을 줄이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애그테크는 투입 비용을 줄이고 생산 가치를 높임으로써 농부들의 수익을 향상시킬 수 있고, GPS 기반 자동화 등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요한슨 리더는 유럽의 농업 현장에서 애그테크가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도 설명했다. 그는 애그테크의 핵심 키워드로 △자동화 △빅데이터 △연결성 △디지털화 등을 꼽았다.
기업 사례로는 △델라발(DeLaval)의 유축로봇 △아그리캠(Agricam)의 우유 샘플링·배양 서비스 △무빙플로어(MovingFloor)의 사육장 자동 청소 솔루션 △바덜스타드(Väderstad)의 고속 파종 기계 △에코봇(Ekobot)의 잡초 관리 자율주행 로봇 △레리(Lely)의 자동 먹이공급 시스템 △노펜스(Nofence)의 가상 울타리 등을 소개했다.
요한슨 리더는 애그테크 창업가들에 대한 조언도 했다. 그는 “실질적 문제 해결이 중요한데, 농장에서 자라 트랙터를 몰았던 것처럼 직접 경험한 게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됐다”며 “미래 농업은 많은 사업적 기회와 혁신 기회가 있는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크게 생각하되 작게 시작하라”고 제언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