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창정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CGV에서 진행된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 쇼케이스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별거 없던 그 하루로’는 임창정이 2020년 ‘힘든 건 사랑이 아니다’ 이후 1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 17집으로, 동명 타이틀 곡 ‘별거 없던 그 하루로’와 후속 타이틀 곡 ‘나는 트로트가 싫어요’를 포함해 총 10곡의 신곡이 담겼다. 2021.11.01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임창정 씨가 자신은 피해자일 뿐이며 동료에게 투자를 권유한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임 씨가 다른 연예인 동료들에게도 투자를 권유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는데 이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임 씨는 지난 27일 이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공개했다.
임 씨는 “지난해 11월 지인의 소개로 사태 관련자들을 만나게 됐다”며 “이들은 제가 설립한 ㈜임창정 법인 등이 소유한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의 구주를 인수하고 저의 사업체에 유상증자 등을 통해 투자도 해 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이들이 주식 매매대금을 본인들의 운용사에 재테크 할 것을 권유했고, 이에 주식대금 일부를 맡겼다고 설명했다.
임 씨는 “이들은 계좌 개설 후 개별적인 주식종목이나 주식거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았고 어카운트인포 라는 앱만 깔아주었다”며 “이 앱은 잔액만 확인가능하고 신용대출과 보유 종목 및 그래프가 전혀 보이지 않는 앱”이라고 했다.
이어 “이들이 소유한 IP(지적재산권)들 중 케이블 채널 에서 방영할 콘텐츠를 함께 기획하고 첫 녹화를 마치고, 골프 예능 촬영 장소인 일본과 미국 골프장을 답사하는 등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된다고 믿고 있었다”고 말했다.
임 씨는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처럼 자신이 동료 연예인들에게 투자를 권유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이 모든 과정에서 저의 자금을 이들에게 투자해서 큰 손해를 보았을 뿐 다른 투자자들에게 주식과 관련해 어떠한 유치나 영업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일각에서 보도된 동료 A씨에게 투자를 권유했다는 내용은 명백한 오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임 씨는 사건의 진위여부와 관계없이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며 사과했다.
임 씨는 “사건의 진위여부와 법적 이슈를 떠나 사회적인 파장이 크게 일어난 점에서, 공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모든 사실은 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고 어떤 조사 든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로 실망했을 모든 분 들과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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