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이 지난해 10월 13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웨이브 예능 ‘잠만 자는 사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SG증권발 셀럽 주식방 게이트에서 투자자 모집과 수수료 편취 수단으로 활용됐다는 의혹을 받는 강남 실내골프연습장이 방송인 노홍철 소유 건물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홍철 소속사는 노홍철이 주가조작 일당으로부터 투자를 권유했으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28일 머니투데이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A실내골프연습장이 입주한 건물의 부동산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노홍철 소유로 파악됐다. A연습장은 전날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소속 특별사법경찰 등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해당 건물은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대지면적은 517.5㎡(약 156평), 연면적은 1374㎡(약 415평)다. A연습장은 2019년부터 지하 1층에서 운영되고 있다. 노홍철은 2018년 12월 건물을 매입했다. 당시 매매가 122억원으로 채권최고액 42억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됐다. 현재 시세는 2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주가조작 일당은 A연습장에서 투자자들로부터 고액의 레슨비를 나눠 결제하는 방식으로 주가조작에 따라 투자수익에 대한 수수료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일당은 이른바 ‘수수료 카드깡’을 위해 헬스장, 음식점 등 수십 곳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연습장은 프로 골퍼들을 활용한 투자자 모집 통로로 활용됐다는 의심도 받는다.
A연습장이 운영한 블로그를 확인한 결과 노홍철이 A연습장 대표로부터 레슨을 받은 사진과 영상이 존재한다. 노홍철 외에도 다수의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A연습장에서 레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홍철은 주가조작 일당으로부터 투자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노홍철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전날 “노홍철 씨가 주가조작 의심 세력의 투자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며 “이번 (주가조작) 사태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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