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증권사들은 27일 현대모비스[012330]가 올해 1분기 수익성 부진에도 높은 외형성장과 전동화 사업 성장 기대감이 크다며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전망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올해 1분기 매출이 14조6천670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29.7%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8.1% 증가한 4천18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밝혔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돈다”며 “모듈과 핵심부품 부문에서만 특별격려금(492억원)과 리콜 등 1천6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고 연구ㆍ개발(R&D) 투자에 따른 경상 개발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고객사 물량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생산 전략에 따른 제품믹스 개선, 비용 상승분 전가 등으로 모듈과 핵심부품 부문 매출이 34% 늘어났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단기 수익성 둔화는 불가피한 부분이나 기타 비용 관리와 전동화 부문의 수익성 기여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한다”며 목표주가 27만5천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미국 전동화 생산 거점 구축, 배터리 조인트벤처(JV) 설립 등 전동화 전략에 편승하며 기업가치 확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 수익성 회복 속도는 기대에 못 미치나 전동화 이익 전환 시점이 당겨질 수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33만원으로 올렸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복되는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나 전동화 사업이 외형 성장과 함께 사업 경험이 축적되고 있어 중장기 효율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30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모비스는 오름세로 전환해 전날보다 1.13% 오른 22만4천500원에 거래 중이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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