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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금지 확대되는 ‘멘솔 담배’…왜 인종차별 논란이 생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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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행정부가 2024년까지 멘솔(Menthol) 담배를 금지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일부 미국 개별 주의회는 자체적으로 멘솔 담배 판매 금지령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뉴욕주가 워싱턴과 매사추세츠에 이서 세 번째 판매 금지를 선언했는데, 이 문제가 의회에서 논의되기 전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흑인 흡연자의 85%가 멘솔을 피우는 반면 백인 흡연자의 79%는 일반 담배를 피우는 만큼, 멘솔만 규제하는 건 ‘인종 차별’이라는 주장이다.

멘솔담배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멘솔담배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뉴욕에서 멘솔 담배 금지를 선언하면서 논쟁의 중심에 섰다. 뉴욕시 보건국 관계자는 “멘톨은 담배 업계의 설탕 한 스푼 버전이다”며 “니코틴 중독의 시작을 돕는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1년 식품의약국(FDA)의 규칙을 신설해 연방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멘솔 금지를 추진해왔다. FDA 측은 멘솔 담배가 금지될 경우 미국 내 흡연율이 40년 내 15%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에 대한 찬반 양론이 거세 시행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주정부가 먼저 멘솔 담배 금지를 추진했다. 매사추세츠와 캘리포니아주는 자체 금지령을 발효시킨 상태다. 하지만 담배회사들은 멘솔을 비롯한 각종 향이 첨가된 담배의 우회로를 만들어 판매하거나 다른 주에서 멘솔담배 밀반입이 늘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멘솔 담배를 피우는 비율이 흑인 흡연자의 85%에 달하면서 인종 문제로 번지고 있다. NYT에 따르면 백인 흡연자의 29%만 멘솔을 피운다. 때문에 흑인 단체들은 ‘기호품을 빼앗으면 안 된다’며 반발해왔다. 하원의 민주당 다수당 대표인 크리스털 피플스 의원은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모든 담배를 금지해야 한다”며 멘솔 금지령에 반대하는 발언도 해왔다.

또 멘솔 담배 유통이 음지로 내려갈 경우, 공권력과 흑인간 충돌도 일어날 수 있다는 발언도 있다. NYT는 “경찰이 멘솔담배를 통제하려고 하다가 흑인과의 접촉이 증가하면서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 지역 흑인 지도자들은 강력하게 반대한다고도 전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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