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만에 장중 연고점을 경신한 뒤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오른 1332.5원에 개장한 직후 1332.7원까지 치솟았다가 오전 10시경 1330대 초반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일 장중 1332.3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한 환율은 2거래일 만에 다시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서 이달 배당금 수요가 맞물리면서 환율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다음 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추가 금리 인상 우려로 위안화 등이 약세를 보이면서 연고점을 경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역적자와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미 FOMC 경계감에 일시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추세적으로는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달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금리 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우세하다”면서 “달러화가 하락 반전하면서 환율도 점차 진정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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