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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스타십 공중폭발에 “이건 테스트…많이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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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로이터=뉴스1) 이유진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8월 독일 베를린의 한 테슬라 기기 생산 공장을 방문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페이스엑스(SpaceX)의 화성탐사 로켓인 스타십이 두번째 발사 시도에서 이륙 후 수 분 만에 공중 폭발하며 좌초했다. 승무원은 탑승하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는 몇 달 내에 다시 테스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9일 스타십 발사는 발사 40초전 약간의 문제로 지연된 후 9시 33분 후반께 발사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페이스 엑스는 월요일인 16일 첫 발사 시도에 나섰지만 슈퍼 헤비 부스터의 압력 밸브가 얼어붙어 발사를 3일 후로 연기했었다.

이 무인 우주선은 화물과 사람을 지구 밖으로 운반하도록 설계된 프로토 타입이다. 2년 전 스페이스 엑스는 나사(NASA)로부터 스타십을 유인 달 착륙선으로 사용하는 약 3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스타십은 최종 목적인 화성탐사와 인류의 이주를 위해 우주탐사에 필요한 식량을 상당량 탑재할 크기로 제작됐다. 이 우주선은 2단으로 이뤄졌는데 최대 120명의 승무원을 실을 수 있다. 프로젝트는 나사의 아르테미스(Artemis) 달 프로그램의 일부로 스타십을 사용해 우주 비행사를 달 표면으로 보내는 과정이다.

스페이스 엑스는 지난 2021년 여름에 첫 번째 궤도 우주선 발사를 목표로 했지만 우주선 개발이 지연되면서 지난 금요일에서야 발사 승인을 얻어냈다. 하지만 이번 발사에서 실패하면서 고중량 유인 우주선을 지구 궤도 밖으로 띄우는 기술이 아직까지는 요원함을 드러냈다. 일론 머스크는 “다음 발사를 위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자족하며 “이 테스트를 통해 배운 것이 성공을 가져오고 안정성을 더 높일 것”이라고 위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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