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및 표적항암제 전문 바이오텍 피노바이오가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로 총 126억원을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는 기존 투자자였던 IMM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Follow-on)로 투심을 이끌고 BNH인베스트먼트,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쿼드자산운용 등 제약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전략적 투자자(SI)로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안국약품이 참여했다. BMS 공장 인수를 통해 ADC CDO(위탁개발) 사업 진출을 선언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피노바이오와 ADC 후보물질 CMC(제조공정)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안국약품은 지난해 피노바이오와 ADC 항암제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후, 본격적인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투자에 참여했다. 현재 피노바이오의 전략적 투자자는 2021년 에스티팜, 2022년 셀트리온에 이어 올해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안국약품까지 총 4개사로 늘어났다.
2017년 2월 설립된 피노바이오는 ADC 항암제 개발에 필요한 캠토테신 계열 약물(payload)과 그에 최적화된 링커 기술을 보유한 신약개발 회사로 현재 ADC 플랫폼 사업화에 주력하고 있다. 2022년 10월 셀트리온과 약 1조 7000억 규모의 ADC 플랫폼 사용실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ADC 파이프라인으로는 Trop2 타깃 ADC ‘PBX-001’이 있다. PBX-001은 경쟁제품인 트로델비(Trodelvy) 대비 동물모델 실험에서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으며, 해당 결과는 올해 초 런던에서 개최된 ‘월드 ADC 2023’을 통해 발표됐다. 현재 전임상 개발 중에 있으며 2024년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두영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불확실한 거시경제 상황에서도 당사의 기술력이 시장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장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사업개발에 매진하면서 기업공개까지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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