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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주상영·박기영 금통위원…”팬데믹·인플레 시기 정책 대응 고민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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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임기를 마친 주상영 위원, 박기영 위원이 20일 이임식을 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3.04.20)

떠나는 주상영·박기영 금통위원…”팬데믹·인플레 시기 정책 대응 고민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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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주상영 위원, 박기영 위원이 20일 임기를 마쳤다.

유례 없는 코로나 팬데믹과 인플레이션이 겹친 재임 기간 동안 사상 첫 ‘빅스텝(big step)’을 단행하는 등 고민했던 소회를 밝혔다.

주상영 위원은 이날 이임사에서 “저의 재임 기간은 전 인류가 곤경에 처한 시기와 겹쳤다”며 “‘스페인 독감 이후 100년 만의 팬데믹을 맞아 경제활동이 심하게 위축되었고, 백신 보급 및 정책 대응에 의한 회복 과정에서는 1970년대 이후 4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주 위원은 “중앙은행은 물가안정을 최우선 책무로 삼아야 하되, 안정적 경제성장을 지원하고 금융부문의 안정에도 기여해야 한다”며 “퇴임하는 즈음, 물가안정과 성장, 물가안정과 금융안정 간의 단기적 상충관계가 첨예화된 것으로 보여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주 위원은 “공급 차질과 수요 이동, 이 두 가지 충격은 팬데믹 이전에는 상상하기 힘든 현상이었다”며 “각국은 예기치 못한 경제·보건위기를 맞아 확장적인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실시했고, 이는 수요의 급격한 위축을 방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이 물가에 영향을 주었지만, 팬데믹 기간의 이례적 인플레이션의 원인을 단순히 총수요·총공급의 총량 개념에서만 찾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런 생각들이 머리 속을 맴돌았고, 그렇다면 정책 대응의 방향이나 강도에 있어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하지 않나 하는 고민을 재직 내내 했고, 뚜렷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좀 더 관찰하고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박기영 위원은 이임사에서 “취임사를 다시 보니 취임사의 내용이 최근에 제가 했던 발언들, 고민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 놀랐다”며 “다만 그 고민의 밀도와 깊이가 훨씬 깊어졌다고 느꼈는데 모두 뛰어난 한은 구성원들과 함께 일하면서 제가 배운 결과라 생각한다, 그동안의 수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 위원은 “많은 분들께서 저를 금통위 개최 횟수 대비 기준금리를 가장 많이 올린 사람이라고 한다”며 “저는 그보다 한국은행 재직 기간 대비 한국은행으로부터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밖에서도 응원하고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서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후임 금통위원이 되는 장용성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박춘섭 전 조달청장 / 사진제공= 한국은행

이날 주상영 위원은 3년, 박기영 위원은 1년 6개월간 금통위원 임기를 마무리지었다. 두 위원은 각각 대학교수로 돌아간다.

후임 금통위원으로 장용성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박춘섭 전 조달청장이 익일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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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 이승헌 부총재, 조윤제·서영경·신성환 위원과 함께 새로운 두 명의 위원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한은법에 따르면, 금통위는 의장을 겸직하는 한은 총재와 부총재 등 당연직 2명, 한은 총재,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은행연합회장이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는 5명 위원까지 총 7인 체제로 구성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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