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쿠팡 광주물류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일하는 건설노동자들이 임금체불 피해를 호소하며 쿠팡 측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건설노동자 20여 명은 18일 광주 평동산업단지 내 쿠팡 광주물류2센터 신축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쿠팡은 현장을 책임지는 시행사로서 임금체불 해결에 직접 나서라”고 요구했다.
노동자들은 “공사를 수주한 건설사와 도급사가 6억9천400만원 상당의 임금 지급을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00여 명의 건설노동자가 60일 이상 임금을 받지 못했다며 생활고에 시달린다”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참한 민주노총 건설노조 광주전남지부는 “임금체불이 해결되는 그 순간까지 현장 투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이후 쿠팡은 “체불임금 분쟁은 건설사의 업무로 쿠팡과는 무관하다. 건설사에 공사대금을 모두 지급하였으며, 건설사 또한 도급사인 전문건설업체에 공사 대금을 적법하게 지급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쿠팡은 “전문건설업체가 건설노동자의 임금을 조속히 지급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평동 3차 산단에 조성 중인 쿠팡 광주물류2센터는 총공사비 1천120억원에 연면적 16만8천㎡, 지상 9층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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