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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4%대 예금 금리… 절반은 기준금리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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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2021년 8월 3일 서울 종로구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제공=연합뉴스

은행권의 예금금리 하단이 모두 3%대로 내려왔다.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가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다다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예금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전국 19개 은행의 정기예금 상품(1년 만기) 39개 중 38개의 최고금리가 연 4% 미만으로 책정됐다. 나머지 1개 예금상품은 Sh수협은행의 ‘첫만남우대예금’으로, 우대금리를 적용받으면 연 4.0%의 최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공시 대상 은행에는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은행과 국책은행,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 등이 포함돼 있다.

5대 은행 중에서는 NH농협은행의 ‘NH고향사랑기부예금’이 최고 연 3.80%의 예금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고향사랑기부금 납부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12개월 만기 상품 중 우리은행의 ‘우리 WON플러스 예금’, 하나은행의 ‘하나의 정기예금’은 각 연 3.50%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은 연 3.40%,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은 연 3.37%로 조사됐다.

이를 포함해 총 39개 정기예금 상품 중 절반가량인 19개 상품의 예금 금리(1년 만기)는 기준금리 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말부터 수신 경쟁 자제를 요청한 데다, 시장 금리마저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12개월 만기 은행채(AAA) 금리(나이스피앤아이 등 5개사 평균)는 지난 3월 2일 연 3.963% 수준이었지만, 지난 17일엔 3.538%까지 떨어졌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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