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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형은행 깜짝 실적에 주가↑…국내 은행주도 반등 기회 얻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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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형은행 깜짝 실적에 주가↑…국내 은행주도 반등 기회 얻나

미국 대형은행 3곳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내놨다. 미 실리콘밸리은행(SVB)을 비롯한 중소은행 위기로 뱅크런을 우려하던 시장이 안도하며 은행주 주가는 상승했다. 미 은행주의 반등이 정체 국면이었던 국내 은행주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은행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8포인트(-0.44%) 내린 606.4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KRX은행지수는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카카오뱅크 (23,800원 ▲50 +0.21%),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등 9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로 지난 1월 고점 대비 이날까지 17.54% 하락했다.

이날 은행주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4대 금융지주에서는 신한지주 (35,500원 ▲150 +0.42%)(0.42%)를 제외하고 하나금융지주 (41,500원 ▼700 -1.66%)(-1.66%), 우리금융지주 (11,570원 ▼100 -0.86%)(-0.86%),

KB금융 (48,400원 ▼250 -0.51%)(-0.51%)이 모두 약세였다. BNK금융지주 (6,730원 ▼50 -0.74%)(-0.74%), DGB금융지주 (6,940원 ▼10 -0.14%)(-0.14%)도 하락세를 보였다. 기업은행 (10,120원 0.00%)은 전날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은행주는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인하 압박, 순이자마진(NIM) 하락에 대한 우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등의 우려로 코스피 지수 상승률에 비해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국내 은행주는 2.5% 상승했지만 코스피 상승률 3.3%를 하회했다.

반면 미국에서는 대형은행 3곳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으며 은행주가 강세였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3대 지수가 나란히 약세였지만 JP모건체이스는 전일 대비 7.55% 오르면서 거래를 마쳤다. JP모건은 올해 1분기 주당 4.32달러 이익을 내며 시장 기대치(3.41달러)를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미국의 다른 대형은행인 시티와 웰스파고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보고했다. 이 영향으로 시티그룹(4.78%), 뱅크오브아메리카(3.36%), 모건스탠리(1.19%)가 상승세를 보였다. 웰스파고는 실적 발표 직후 강세를 보이다가 결국 0.05%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미 대형 은행과 국내 은행의 실적에는 연관성이 없다. 하지만 미 은행주의 강세가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았다는 신호로 작용해 국내 은행주의 외국인 수급 상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SVB발 금융 위기 우려가 사실상 끝났다는 인식이 작용하면서 외국인 매수세 전환 등 국내 은행주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국내 고유의 규제 우려는 여전하지만 지난 2개월여간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매우 컸고 주가도 상당폭 하락한 만큼 점차 수급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 은행주가 미 은행과 다르게 뚜렷한 실적 모멘텀이 없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은행권은 순이자마진이 전 분기 대비 하락하고 대출 증가율이 저조할 것으로 보여 이자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건전성 지표 또한 후퇴할 가능성이 높아 미국 은행권에 비해 실적 모멘텀은 강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국내 은행이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는지 여부도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최정욱 연구원은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재부각될 경우 반등 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신한지주 1분기 실적 발표 시 자사주 매입, 소각 발표 여부가 이를 판단하는 바로미터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미국에서는 오는 17일 찰스 슈왑, 18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19일 모건스탠리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국내 은행도 오는 24일 우리금융지주, 27일 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KB금융·기업은행, 다음달 3일 카카오뱅크 등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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