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 간 자동차 산업의 기업가치는 25배 올랐어요. 인터넷 기업들은 1000배가 올랐습니다. AI(인공지능)는 모든 산업에 다 스며들잖아요. 기업가치는 1000배 이상 갈 수도 있죠.”
손병희 국민대 교수 겸 AI 전문기업
마음AI 전무는 AI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이렇게 평가했다. 모든 산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만큼 성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의미다.
손 교수는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와의 인터뷰에서 “챗GPT 같은 AI 모델을 특정 영역에 잘 적용만 한다면 교육, 뷰티, 국방 등 모든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며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프로그램을 손쉽게 해외로 수출할 수 있어 확장성도 크다”고 강조했다.
※손병희 교수와의 인터뷰 풀영상은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Q. 최근 챗GPT 열풍이 불면서 국내에서도 한동안 관련 테마주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AI 기업들이 이렇게 주가가 급등할만큼 경쟁력이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손병희 교수 : 구글하고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초거대AI 모델을 만드는 게 목표에요. 그런데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런 공룡 게임을 할 필요가 없어요. 우리나라는 응용 게임 잘 하잖아요. 응용 게임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면 되는데 그게 바로 도메인 스페시픽한(특정 영역에 특화한) 챗GPT를 만드는 거예요.
60억개 파라미터(매개변수)가 있는 파운데이션 모델이 있다면 그걸 가져다 쓰면 돼요. 그냥 가져다 쓰는 게 아니고 파인튜닝(최적화)을 해야 합니다. 교육, 뷰티, 국방 등등 각 영역에 맞는 챗GPT 프로그램을 만드는 거죠.
이런 비즈니스 모델은 글로벌하게 나갈 수 있어요. 예를들어 교육은 우리나라만 하는 게 아니잖아요. 챗GPT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해외에 판매할 수 있는데 지금은 클라우드 시스템이 워낙 잘 돼 있으니까 직접 해외에 나가서 팔 필요가 없어요. 프로그램 만들어서 AWS(아마존 웹서비스)에 오픈만 시켜주면 돼요.
Q. 마음AI도 챗GPT 열풍의 수혜를 많이 받았는데요. 마음AI는 어떤 기업인가요?
▶저희는 60억개 파라미터 모델을 최적화 시켜서 누구나 가져다 사용할 수 있게 파인튜닝하는 기술이 있고요. 파인튜닝은 AI를 학습시키는 일입니다. 학습한 기술을 실생할과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도 갖추고 있습니다.
마음오케스트라라고 하는 플랫폼이 있어요.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어떤 인공지능 기술이라도 드래그 앤 드롭만 하면 만들 수 있는 도구입니다. 이걸 사람처럼 말하게 만드는 휴먼AI 스킨 기술도 있습니다.
수익모델은 저희의 솔루션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맞춤형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해서 서비스하는 B2B 모델입니다. 예를들어 뷰티 영역이라면 그쪽의 전문 데이터를 가지고 AI를 학습시키는 거죠. AI에 ‘남성 선크림 소개해줘’라고 물어보면 AI는 학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과를 보여줍니다.
Q. AI 시장이 앞으로 얼마나 커질지 궁금합니다.
▶과거 30년 동안 자동차 산업의 기업가치는 25배 커졌습니다. 인터넷 기업들은 1000배가 올랐어요. 그런데 인공지능은 지금 모든 산업에 다 스며들고 있잖아요. 기업가치는 1000배 이상 무한대로 갈 수 있는 거죠. 지금 AI 기업들 중에서도 얼마든지 제2의 구글, MS 같은 기업이 나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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