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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동네 가게’ 대상으로 서비스 확대···등 돌린 이용자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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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의 민족이 지난 22일부터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의 수수료 체계를 개편한 것에 대해 배달료가 1000원 이상 오를 것이라는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배달료 인상은 외식 가격 상승으로 고스란히 이어질 조짐도 보인다. 사진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배민라이더스 남부센터에 주차된 배달 오토바이 모습. 사진=뉴시스
▲ 배달의 민족이 지난 22일부터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의 수수료 체계를 개편한 것에 대해 배달료가 1000원 이상 오를 것이라는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배달료 인상은 외식 가격 상승으로 고스란히 이어질 조짐도 보인다. 사진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배민라이더스 남부센터에 주차된 배달 오토바이 모습.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박희영 기자 |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지역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가운데, 배달비 등에 부담을 느낀 이용자들이 다시  돌아올지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13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26일 서울 송파·강남구 등에서 개인 판매자를 대상으로 배민스토어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해당 서비스는 음식 외에 지역 상권의 다양한 상품을 배달하는 퀵커머스으로, 5월에는 강서·마포·영등포구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고객은 배민스토어 안에서 더 다양한 물품을 만날 수 있고, 사장님에게는 또 다른 매출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배달비 부담 등으로 이탈했던 이용자들이 다시 돌아올지에 대한 견해가 갈리고 있다.
 
지난 10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앱 3사(배민·요기요·쿠팡이츠)의 3월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898만 명으로, 2월(2922만 명) 대비 24만 명 줄었다. 전년동월(3532만명) 대비로는 634만 명(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배달의민족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는 1929만 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7.25% 줄어들은 상황이다.
 
이러한 이탈 요소에는 여러 요인이 섞였지만, 배달비에 대해서는 ‘비싸다’와는 인식이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0.1%(977명)가 ‘배달비가 비싸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배달앱 사용자 두 명 중 한 명꼴이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배달앱 이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배달앱에서 책정된 배달비에 대한 생각으로는 ‘적절하지 않다’가 66%인 반면 ‘적절하다’는 30%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4%로 집계됐다.
 
다만, 이러한 감소와 관련해 우아한형제 관계자는 “최근 배달앱 수요 감소는 배달비뿐만이 아니라 엔데믹 이후 시장 정상화, 전통적 비수기(봄·가을 등 외출이 많아지는 시즌)인 점 등 여러 요인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달비 측면에서 고객 이탈을 막고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알뜰배달’이라는 신규 서비스를 출시한 게 대표적인 예”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민스토어는 2021년 배달의민족 모바일 앱을 개편하며 마련된 서비스이다

당시 대표직을 맡았던 김범준 대표가 ‘우아한테크콘서트2021’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형태의 커머스 요구들이 있고, 이제는 배달 외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해 마련됐다.
 
이후 배민스토어는 장보기 서비스인 ‘B마트’와 함께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배민스토어 등에 입점될 품목 또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데이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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