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찾아온 봄꽃 나들이에는 로제 와인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GS25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5일까지 3주간 주요 카테고리 매출을 분석한 결과 로제 와인이 전달 같은 기간보다 20배 더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이 지나고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오랜만에 꽃구경에 나선 사람들이 도수는 낮지만 달콤하고 ‘인증샷’ 등을 남기기에 제격인 로제 와인을 찾으면서다.
나들이객이 늘면서 여행용 위생용품(133%)과 봉지 얼음(80%), 마른안주류(51%) 매출도 늘었다.
또 따뜻한 날씨에 데오드란트(93%), 자외선 차단 상품(90%), 다리털 정리 용품(38%), 눈썹 손질 도구(33%) 같은 관리 용품이나 설치식 살충제(82%)도 잘 팔렸다.
GS25가 2017년 봄철 한정으로 내놓은 자체 브랜드 탄산음료 ‘유어스벚꽃스파클링’도 꽃놀이 시즌마다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매년 봄꽃이 피는 시기에만 한정으로 판매하는데 국내에 여행을 온 대만 관광객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2019년부터는 수출까지 하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이 제품은 올봄에만 대만 편의점으로 10만캔이 수출됐고, 지금까지 총 50만캔이 해외로 팔려나갔다.
GS25 관계자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SNS 벚꽃놀이 인증샷을 위해 색감이 예쁜 로제 와인을 찾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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