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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박희영 기자 |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이 3주 만에 상승세에 오르면서 리터(ℓ)당 1600원을 돌파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 주(2∼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600.9원으로 전주보다 7.3원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까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번 주 들어선 상승 반전했다. 주간 휘발유 평균 판매가가 16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첫째 주 이후 4개월 만이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9.8원 오른 1680.3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9.4원 높은 가격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4.5원 하락한 1572.1원으로 평균 대비 28.8원 낮은 수준이었다.
상품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리터당 1610원으로 가장 비쌌다. 알뜰주유소는 157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0.9원 하락한 1천520.8원을 나타냈다. 경유 판매가격은 주간 단위로 20주째 내렸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미국 상업원유재고의 감소 및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OPEC+)의 자발적 추가 감산발표와 그에 따른 미국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의 유가전망 상향 조정, 이라크 쿠르드 원유수출 재개 지연 등의 원인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7.3달러 오른 배럴당 84.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7.0달러 오른 배럴당 101.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3.8달러 오른 배럴당 103.8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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