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크리스찬(CHRISTIAN)’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천재 뮤지션’ 지올 팍(Zior Park, 본명 박지원)이 스타트업 대표가 됐다.
7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지올 팍은 지난해 말 ‘신드롬즈’라는 이름으로 법인 등기를 마쳤다. 사업 목적은 △의복 제조 및 소매업 △미디어 콘텐츠 창작업 △공연 기획업 등이다.
업계에 따르면 AI(인공지능)을 활용해 소비자의 취향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커스텀 의류잡화를 생산, 판매하는 e커머스 플랫폼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올 팍은 유명 래퍼 마미손의 레이블 ‘뷰티플 노이즈(Beautiful Noise)’ 소속으로 2018년 싱글 ‘베네핏츠(Benefits)’로 데뷔했다. 2021년 첫 정규 앨범 ‘신드롬즈(SYNDROMEZ)’를 선보였다. 이후 몇 차례 싱글 앨범을 선보이며 힙합 마니아를 중심으로 이름을 알려왔다.
지올 팍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올해 초 두 번째 정규앨범 ‘웨얼 더스 사스콰치 리브? 파트 1(WHERE DOES SASQUATCH LIVE? PART 1)’을 선보이면서다. 특히 타이틀곡인 크리스찬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지난달 말 멜론 순위 10위권까지 이름을 올렸다.
개신교 신자이기도 한 자신의 자전적 얘기를 담은 이 곡은 뮤지컬 같은 독특한 분위기의 뮤직비디오와 풍자적인 가사로 MZ세대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 잡았다.
지올 팍의 개성 넘치는 콘텐츠에 벤처투자 업계도 주목했다. 지난달 말 신드롬즈는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구체적인 비즈니스모델(BM)이 완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례적인 결정이다.
한편 최근 아티스트들의 창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래퍼 박재범은 2021년 CJ출신인 김형섭 컬쳐앤커머스 대표와 손잡고 원스피릿츠를 설립했다. 한국 소주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세운 원스피릿츠는 지난해 이른바 ‘박재범 소주’로 불리는 ‘원소주’를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원더걸스 멤버였던 김유빈은 2021년 ‘르(rrr)’를 설립했다. 아티스트 브랜드를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뿐 아니라 패션 브랜드 사업까지 전개한다. 지난해 7월 주로 블록체인, 핀테크 등에 투자하는 두나무앤파트너스로부터 초기 투자 유치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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