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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찧고 “Aish!” 하는 외국인…”넷플릭스 60%가 韓콘텐트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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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 /사진=넷플릭스

#.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거주하는 샤넷 톰슨은 한국어는 몰라도 한국어로 짜증은 낼 줄 안다. 발을 찧거나 하면 “아이씨”(Aish)라고 볼멘소리를 한다. 다 넷플릭스에서 배운 거라고 한다. 톰슨이 한국 프로그램을 접한 건 10년도 더 됐다. 할 일 없이 TV 채널을 돌리다 MBC 로맨틱코미디 드라마 ‘분홍립스틱'(2010년도 작)을 접했고 곧장 빠져들었다. 주인공들의 화려한 비주얼과 로맨틱한 스토리에 반했다고 한다. 그는 분홍립스틱을 보면서 예전에 할머니랑 같이 보곤 했던 미국 CBS 드라마 ‘더 영 앤 더 레스트리스’를 떠올렸다. 그때부터 K드라마 ‘정주행’에 들어갔다. 드라마에서 본 한국 음식이 궁금해 한국식당도 방문했다는 톰슨은 내후년쯤 한국 여행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7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공개한 영문 기사 내용이다. 통신은 기사에서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에서 K드라마 열풍이 불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넷플릭스 시청자 중 60%가 한국 콘텐츠를 소비했다고 한다.

기사는 학교폭력 복수극 ‘더 글로리’를 둘러싼 열기도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시청 횟수로 따지면 영미 드라마 1, 2위를 합쳐도 더 글로리에 안 된다”라며 “더 글로리는 세계 90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드라마 10위 안에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TV 프로그램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가 됐다”며 “‘오징어게임’과 ‘기생충’의 성공 이후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분야 자본들이 서울로 흘러들어 간다”고 전했다.

오징어게임이 ‘대박’을 낸 2021년 넷플릭스는 5억 달러의 제작비를 유치해 올해 34개가 넘는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현재 넷플릭스의 한국 제작비는 10억 달러에 이른다.

넷플릭스의 경쟁 업체인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도 앞다퉈 한국 콘텐츠 시장 확보에 나섰다. 한국에서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는 아마존(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도 세계 각지의 한국 프로그램 수요에 못이겨 프로그램 구매에 나섰다고 한다.

블룸버그는 K드라마 성공을 견인한 인물로 CJ의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을 조명했다. 통신은 “이재현-이미경 자매는 한국 최고의 작가, 감독들을 대거 영입했다”며 “2016년 CJ ENM에서 드라마 부분을 물적분할, 스튜디오 드래곤을 설립했고 그해 드라마 ‘도깨비’로 회당 시청률 2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기사는 한국 콘텐트 인기에 대해 이는 넷플릭스의 당초 판단과는 달랐다는 뒷얘기도 다뤘다. 블룸버그는 “넷플릭스가 아시아 진출을 계획했을 때 주요 관심 대상은 일본이었다”며 “그러나 차츰 일본이 아니라 한국이 아시아 콘텐츠 시장 공략의 핵심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이후 아시아 시장에서 고속 성장했다”고 했다. 또한 통신은 과거 홍콩 영화, 일본 J팝이 인기가 치솟다 위축된 상황을 들며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이런 전철을 밟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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