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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36시간만 일할래”…미국인들, 코로나 전보다 일 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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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AFPBBNews=뉴스1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AFPBBNews=뉴스1

미국 노동자들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 더 줄어 노동시장 공급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캐서린 아브라함 전 미국 노동통계청 위원은 미국 주당 평균 노동시간이 지난해 11월 기준 36.887시간으로, 코로나 팬데믹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2020년 2월(37.253시간)보다 줄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하면서 ‘위드 코로나’ 단계에 들어선 2021년 5월 노동시간은 주당 37.492시간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팬데믹 이전보다도 더 줄어든 것. 코로나 팬데믹이 노동시간 감소의 주요 원인은 아닐 것으로 연구팀은 내다봤다. 그보다는 미국 노동자들이 유럽을 따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 치중하기 때문이라는 것.

이번 연구 결과 관련해 신용석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 교수는 한 컨퍼런스에서 △젊은 고학력 세대 △고소득자 △워커홀릭 등 크게 3개 집단에서 노동시간 감소가 나타났다는 견해를 보탰다. 이중 고소득자는 주당 노동시간을 1시간30분가량 감축했다. 2019년 기준 주당 55시간 근무했던 ‘워커홀릭’ 집단은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했다고 한다.

원격 업무가 가능한 직군일수록 노동시간 단축이 용이했을 것이라고 신 교수는 부연했다. 신 교수는 “(원격 업무를 하는 노동자라면) 금요일에 업무를 일찍 종료하더라도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노동시간 단축은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동시장 공급이 부족하면 임금이 상승하고 이는 임금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주당 평균 노동시간 감소는 240만개 일자리 감소와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는 노동시장 공급 축소로 이어져 노동시장 과열로 인한 임금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 연준 통계연구부서 소속 스테파니 아론손 선임연구원은 “(주당 평균 노동시간 감소는) 노동시장 공급 감소의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노동시장 참여율은 62.5%로, 팬데믹 이전(63.3%)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한편 연준은 오는 7일 발행되는 월간 고용보고서를 참고해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일자리 증가 수는 24만개로, 2월(31만1000개)에 비해 줄어들 전망이다. 실업률은 3.6%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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