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脫)중국’ 전략을 펼치고 있는 애플이 인도 1호 매장 뭄바이점(Apple BKC) 외벽 바리케이드 디자인을 공개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이날 인도의 금융 수도 뭄바이에 설립된 오프라인 매장의 외벽 바리케이드 디자인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성명에서 해당 매장의 디자인은 뭄바이 고유 상징물인 칼리 필리(Kaali Peeli) 택시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의 뭄바이 매장은 억만장자 무케시 암바니가 소유한 고급 쇼핑몰에 들어선다. 다만 개점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 정보기술(IT)매체 테크크런치는 애플 뭄바이 매장이 들어설 매장을 ‘지오 월드 드라이브 몰(Jio World Drive Mall)’이라고 소개하며, 개점 시기를 이달 말로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 매장은 글로벌 은행과 함께 뭄바이의 주요 비즈니스 지구에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매장 개점은 중국을 제치고 세계 인구 대국 1위로 올라선 인도 시장에서의 애플 사업 확장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의 중산층은 애플의 고가 스마트폰(아이폰)과 컴퓨터(맥)의 매력적인 타깃 층”이라며 “애플은 인도 내 제조사업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인도의 수도 뉴델리 매장 개점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미·중 갈등으로 고조된 긴장감과 중국 ‘제로 코로나’ 방역 조치에 따른 도시 봉쇄 리스크에 직격탄을 맞자 그간 중국에 집중됐던 생산기지를 인도, 베트남 등으로 다각화하기로 했다. 당초 중국에서만 생산하던 아이폰과 아이패드 최신형 모델의 일부를 인도로 이전해 동시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와 관련 JP모건은 앞서 애플이 오는 2025년까지 인도에서 전체 아이폰의 25%를 생산할 것으로 추정했다. 기술투자사 루프벤처스의 진 먼스터 분석가는 지난해 “앞으로 5년 내에 애플 주요 제품의 35%가 인도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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