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CⅡ 스퀘어가든 조감도 |
부동산 시장 침체에 상권 조기 활성화를 위해 건설서나 시행사가 일부 상가를 분양 대신 직영하는 사례가 늘어난다. 직영상가는 시행사와 건설사 입장에서 투자비 회수가 늦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상권 조기활성화와 장기적인 자산가치 상승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5일 양지영 R&C 연구소에 따르면 부산국제금융센터 내에 이달 분양하는 ‘BIFCⅡ 스퀘어가든’은 시행사가 분양과 대규모 직영을 동시에 진행한다. 1~3층 상업시설 중 1~2층은 일반분양하고, 3층은 차별화된 MD구성과 집객력이 높은 유명 브랜드 입점 등 상권활성화를 위한 앵커테넌트 유치를 추진중이다. 시행사가 직접 운영·관리하기 때문에 분양이후에도 상권 활성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상권의 조기활성화에 집중한는 계획이다.
BIFCⅡ는 연면적 14만6000여㎡에 지상45층 규모로서 문현금융단지 내에서 앞서 공급된 1단계 사업인 부산국제금융센터(BIFC·63층), 2단계 사업인 BI CITY(49층)와 함께 마천루 업무타운을 형성한다.
한국토지공사(LH)가 직영 임대하는 ‘희망상가’도 이달 공급이 시작된다. LH는 올해 전국 공공임대주택단지 내 근린생활시설인 ‘희망상가’ 371호를 공급한다. 이달 공급예정인 주요 단지는 인천검단, 인천서창2, 인천영종, 고양삼송, 고양지축, 구리수택, 김포마송, 김포양곡, 김포장기, 양주옥정, 경북도청이전신도시, 경산하양, 완주삼례 등이다. 희망상가는 청년 및 영세소상공인 등의 안정적 경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최대 10년간 제공되는 창업공간이다.
직영으로 성공한 사례도 있다. 호반건설이 직접 운영하는 경기 판교신도시 판교역 인근 주상복합 상가인 ‘아브뉴프랑’, 요진개발에서 운영하는 일산의 ‘밸라시타’, 특히 시행사 네오밸류에서 개발하고 네오밸류프라퍼티에서 운영하는 ‘앨리웨이 광교’는 특화된 공간과 시설구성, 디자인으로 찾고 싶은 거리, 머물고 싶은 상가로 자리매김했다.
양지영 R&C 연구소장은 “시행사나 건설사가 직접·운영하면 전체적인 공간 구성을 고민할 뿐 아니라 소규모 분양상가에서는 유치가 불가능한 대규모 혹은 집객시설을 유치할 수 있다”면서 “지명도 있는 브랜드는 입주 이후에는 트렌드를 반영한 공간과 점포를 구성하기 때문에 주변 상업시설 활성화에 지속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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