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들이 해상서 사고시 사용하는 구조 용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해수부 제공 |
해양수산부가 봄 나들이철에 안전하고 쾌적한 해상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3일부터 14일까지 12일간 전국 연안여객선 약 155척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지방해양수산청(해사안전감독관), 해양경찰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운항관리자) 등 관계기관과 지난 3월 위촉된 국민안전감독관 15명이 함께한다.
해수부에 따르면 봄철은 안개가 짙은 날이 많고 섬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증가하는 시기다. 특히 최근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올해 봄에는 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여객선 안전운항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특별점검에서는 레이더, 이(e)-내비게이션, 위치확인시스템 등 항해·통신장비의 정상작동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구명부기, 구명조끼 등 구명설비가 규정에 맞게 비치돼 있는지, 선내 방송시설과 게시판 등을 통해 이용객에게 안전수칙과 편의사항을 알리고 있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 여객과 차량의 승·하선 경로, 차량 승·하선 시 안내 현황 등을 함께 점검해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안전감독관들은 이용객의 시각에서 바라본 안전 우려사항을 찾아내고 여객선사에 개선을 권고하는 등 여객선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데 동참할 예정이다.
한 국민안전감독관은 “여객선은 많은 사람들이 승선하기 때문에 더욱 빈틈없이 안전점검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국민을 대표하는 감독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해수부는 점검 결과에 따라 현지에서 즉시 시정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조치하고 즉시 조치가 어려운 경우 5월 1일 전까지 시정하도록 해 섬 주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윤현수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따듯한 봄 나들이철을 맞아 국민이 편안하게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모두가 여객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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