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초기 6년 투기 시장…대중 서비스 시장 열릴 것”
3개 핵심 분야 NFT 서비스·퍼블릭 메인넷 핀시아 공개 임박
라인이 본격적으로 블록체인·암호화폐·NFT(대체불가능토큰) 등 웹3 대중화에 나선다. 지금까지 블록체인 산업이 소수를 위한 투기 시장이었다면, 이제는 실제 대중을 위한 서비스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라인은 현금 거래가 가능한 NFT 서비스, 자체 메인넷 등 신규 서비스 등을 준비 중이다.
라인의 블록체인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라인넥스트의 김우석 사업이사는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라인 글로벌 웹3 사업 스터디에서 “반드시 (암호화폐에) 투자하거나 공부하지 않아도 쉽게 사용하면서 보상과 재미를 얻을 수 있는 웹3 서비스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라인의 목표는 웹3 대중서비스 시장에서 글로벌 넘버원을 하는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 이사는 올해부터 웹3 산업이 대중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6년부터 초기 6년간 블록체인 시장은 ‘투기 시장’이었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서비스가 암호화폐를 끌어오거나 이를 투기적으로 사용하는 서비스였다는 것. 김 이사는 “(이와 달리) 최근 웹3 프로젝트 사례를 보면 실제 유저를 위한 서비스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특히 돈이나 자산보다 재화에 가까운 NFT가 중요한데, 투자가 아닌 사용을 위해 NFT를 거래하는 유저가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라인은 웹3 대중화의 핵심은 NFT에 있다고 봤다. 라인은 NFT가 2026년까지 연간 20조 거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모바일 인앱결제 시장의 약 40% 규모다. 모건스탠리도 2025년에는 글로벌 웹3 유저가 5억명에 달하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라인은 암호화폐가 아닌 현금으로도 NFT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며 사용자층을 넓혀갔다. 라인은 지난해 9월 베타 서비스를 런칭한 자사 NFT 마켓 플랫폼 도시(DOSI)에 네이버페이·라인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를 붙였고, 그 결과 전체 NFT 거래 약 25만건 중 약 47%는 네이버페이와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됐다. 김 이사는 “한국과 일본에서 간편결제 구매 연동을 성공했고, 동남아시아에서도 준비 중”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NFT 마켓 플랫폼과 다른 독보적인 경쟁력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라인은 2분기 내로 아바타 및 메타버스 플랫폼 알파크루즈(ACRZ)·웹3 게임 플랫폼 게임도시·웹3 팬 커뮤니티 플랫폼 에이바(AVA) 등 NFT를 중심으로 한 웹3 서비스 3개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팬 커뮤니티 서비스 에이바는 YG와의 전략 투자로 YG 소속 아이돌 ‘트레저’와의 사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암호화폐 발행인 측이 사전 발행된 물량을 가져가지 않는 ‘제로 리저브’ 정책으로 운영되는 퍼블릭 블록체인 메인넷 ‘핀시아’도 상반기 중 정식 출시한다. 김 이사는 “핀시아 기반 서비스에는 네이버페이·라인페이를 선택할 수 있어 수억명 라인 유저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확장성 갖고 있다”며 “라인의 기술력 기반으로 여러 블록체인이랑도 연결할 수 있게 하는 기술적 확장성을 (프로젝트들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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