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핀, 유니베스트투자자문 인수로 자산운용업 확대
9년차 금융 딥테크 스타트업이 25년된 투자자문사를 인수하며 자산운용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빅데이터 기반 주식투자앱 ‘투자의 달인’과 글로벌 자산운용 서비스 ‘핀진’을 운영하는
이노핀이 주인공이다.
이노핀은 지난 23일 유니베스트투자자문(옛 스틱투자자문)을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27일 밝혔다. 2014년 7월 설립된 이노핀은 AI, 빅데이터에 기반한 금융 투자정보 분석에 특화된 금융 딥테크 기업이다. 2018년 7월 아이비케이자산운용,
메리츠증권, 브레인자산운용, 소명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을, 6개월 뒤인 2019년 1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20억원을 투자받았고 최근에도 L사로부터 20억원을 투자받는 등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총 154억원에 달한다. 2년전부터 꾸준히 직원을 채용해 현재 직원수는 21명이다.
이노핀은 개인투자자용 자산관리 서비스와 투자기관용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노핀의 개인투자자용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인 ‘투자의달인’은 2017년부터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등 국내 증권사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또한 2022년 헤지펀드 등 글로벌 자산운용 서비스를 목표로 ‘핀진’을 출시, 자산운용 영역 확대를 꾀하고 있다.
유니베스트투자자문은 1997년 자문업 인가를 받아 투자자문업, 투자일임업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로 ‘휴먼자산운용사’도 보유하고 있어 자산운용업 전반에 걸친 사업이 가능하다. 2020년 3월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유니베스트투자자문의 자본금은 59억원이며 당시 총 11명의 직원 중 투자권유전문인력은 권택중 대표를 포함 6명이었다. 당시 자문수수료 수입은 7200만원, 일임계약 자산총액은 319억원이었다. 현재 직원 수는 8명, 투자권유전문인력은 3명으로 줄었다.
이노핀은 자사의 AI 자산운용 기술과 유니베스트투자자문의 가치투자 및 투자자문사 노하우가 합쳐질 경우 자산운용 시너지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승엽 이노핀 대표는 “유니베스트투자자문 인수로 금융 딥테크와 전문적인 투자전문가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상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노핀은 이미 2022년 싱가포르 타이투스 투자그룹, 홍콩 TCA 투자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핀진’의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추진해 왔다. 이번 유니베스트투자자문을 통해서는 ‘핀진’의 운용실적 확보와 국내 보급을 추진한다. 운용실적 확보 후에는 2022년 미국 벤징가어워즈를 통해 사전 협의된 미국 금융기관들을 통해 미국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
유니콘팩토리
‘]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