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UNIST·GIST에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해 인재육성 ‘박차’
삼성전자 그간 KAIST서 운영하던 학과, 나머지 과기원으로 확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삼성전자와 협력해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UNIST(울산과학기술원)·GIST(광주과학기술원) 등 3개 과학기술원에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차관은 이날 UNIST 울산 본원에서 열린 관련 업무협약식을 찾아 “반도체는 우리나라 핵심 산업일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 산업을 이끌 전략기술로 디지털 시대 ‘석유’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원이 보유한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반도체 인력 양성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은 지난해 5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주재로 개최한 ‘산학연 반도체 인력양성 간담회’ 후속조치 차원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 반도체 계약학과를 통해 관련 인재를 육성해왔다. 그러다가 나머지 3개 과학기술원에서도 계약학과를 신설해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추진하는 반도체 계약학과는 학·석사 통합과정으로, 학위 취득기간을 6년에서 5년으로 1년 단축하는 계획이다. 입학생에겐 등록금 등이 포함된 장학금이 지원되고 졸업 후 삼성전자 입사로 연계된다. 학위 과정은 반도체 공정 부문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과학기술원의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내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매년 100명씩 총 500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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