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고등법원에 출두한 권도형 테라폼랩스대표/사진=로이터통신 |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피의자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체포된 지 하루만에 수갑을 찬 모습으로 법정에 출두했다. 몬테네그로 법원은 권 씨의 구금 기간을 최장 30일 연장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및 AFP통신에 따르면 권 씨는 함께 붙잡힌 한 모씨와 함께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고등법원에 출두했다. 통신은 법원 관계자를 인용해 권 대표 등이 이곳에서 범죄인 인도 요청과 관련해 심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법원 앞에서 모습을 드러낸 권 씨는 회색 트레이닝복 상의에 검은 모자를 쓰고있었다. 양 손은 뒤로 결박해 수갑이 채워져있었다. 권 씨는 경찰에 이끌려 법원으로 들어가는 동안 별다른 표정을 짓지 않았다. 함께 나타난 한 모 씨는 얼굴 공개를 꺼리는 듯 고개를 푹 숙이고 함께 법원으로 들어갔다.
이날 포드고리차 법원은 이날 권 씨가 싱가포르에 주거지를 둔 외국인으로 도주 위험이 있고, 신원이 명백하게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구금 연장을 결정했다.
한편 권 씨는 전날인 23일 위조 여권으로 두바이행 비행기를 타려다 여권 심사 과정에서 적발됐다. 이에 따라 몬테네그로 검찰은 이들을 ‘공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했다.
24일(현지시간)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고등법원에 출두한 권도형 테라폼랩스대표/사진=로이터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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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권 씨 변호인 측은 검찰 조사에서 “여권을 위조하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그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싱가포르에서도 수사대상에 올라있다. 한국과 미국 당국이 각각 권 씨의 신병 인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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