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연 본사./사진=머니투데이 DB |
올해 2월 중소기업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증가했지만 중기 주력 수출 품목인 석유제품·철강·반도체에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KOSI)은 2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KOSI 중소기업 동향’ 3월호를 발표했다.
KOSI에 따르면 올해 2월 중소기업 수출은 95억4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6% 증가했으며 조업일수(+2.0일) 영향으로 6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그러나 중소기업 주력 수출 품목 중 석유제품(-26.3%), 철강판(-13.4%), 반도체(-10.4%) 등에서 부진했다. 다만 선박해양구조물·부품(+303.4%), 자동차(+93.5%) 등의 수출은 크게 확대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3.8%)은 증가 전환했으며 홍콩(-9.5%), 중국(-8.1%), 베트남(-4.1%), 일본(-3.5%) 등은 전월에 비해 감소폭이 줄었다.
올해 2월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468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0만1000명 늘어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규모별로는 1~4인 업체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2000명 증가했으며 5~299인 업체 취업자 수는 19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상용근로자(+32만1000명)는 증가세를 유지했고, 임시근로자(-8만7000명)와 일용근로자(-1만2000명)는 감소세를 지속했다.
중기연은 “중소기업 수출이 조업일수 증가와 환율 상승 등으로 증가했지만 중소기업의 전반적인 생산 활동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내수 위축 등으로 부진한 모습”이라며 “중소기업 경기는 중국 경제 재개에 의한 수요 회복, 미국·유로존의 경제 경착륙 우려 완화 등의 긍정적인 측면과 미국 등 통화정책 불확실성 지속,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증가 등 부정적인 측면도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중소기업 경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 당국의 대응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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