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
생성AI 대전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구글이 챗GPT의 대항마로 선보였던 챗봇 ‘바드(Bard)’ 서비스를 시작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 연맹은 GPT 모델을 탑재한 MS 검색 포털 ‘뉴빙(New-Bing)’에 초거대 AI 이미지 생성 모델 달리(Dall-E)를 적용했다. 엔비디아 역시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기업대상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개했다.
21일(현지 시각) 미 경제매체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과 영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자연어 생성 AI 챗봇 바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7일 대중에 바드를 공개한 지 약 40여일 만이다. 다만 아직 MS의 뉴빙처럼 구글 포털 검색이나 유튜브 등에 적용되지는 않았고, 챗GPT처럼 전용 사이트를 이용해야한다.
구글은 “바드는 올해 더 많은 책을 읽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방법을 조언해줄 수도 있고, 양자 물리학을 쉬운 용어로 설명해줄 수도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국가와 언어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구글은 지난달 초 바드 공개 당시 오답으로 망신을 산 바 있다. 구글은 이후 내외부 피드백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대폭 수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여전히 바드도 챗GPT와 같이 거짓말을 하는 ‘할루시네이션(환각)’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구글은 대화가 길어지면 오답이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며 대화 횟수를 제한하고 있다.
이날 MS도 자사 검색 포털 ‘빙(bing)’에 오픈AI의 이미지 기반 초거대 AI 달리를 적용한’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기능을 추가했다. 지난달 초 빙에 자연어 기반 초거대 AI 모델 GPT 시리즈를 적용한 뒤 한 달 반 만에 이미지 생성 기능까지 적용한 것이다.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는 ‘뉴빙’이라 불리는 빙 ‘채팅’ 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빙과 대화하며 원하는 정보를 얻었다면, 이제 빙과 대화하며 이미지까지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해바라기 은하수를 걷는 우주 비행사 사진”을 만들어 달라고 하면 빙 채팅에 붙은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가 관련 이미지를 생성해준다. 현재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는 영어로만 이용할 수 있다. MS는 “더 많은 언어 지원을 추가할 것”이라고 했다.
MS는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오용을 막기 위해 “시스템은 잠재적으로 유해한 이미지가 프롬프트(명령어)에 의해 생성될 수 있음을 감지하면 이를 차단하고 사용자에 경고한다”며 “이같이 유해하거나 안전하지 않은 이미지 생성을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제어 장치가 있고, 왼쪽 하단에 해당 이미지가 AI를 사용해 생성됐다고 표시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역시 같은날 연례 콘퍼런스인 ‘GTC 2023’를 열고 AI서비스를 위한 슈퍼컴퓨팅 클라우드 구독서비스인 ‘DGX클라우드’와 기업용 생성AI모델 개발서비스인 ‘엔비디아AI 파운데이션’을 발표했다. 이는 AI서비스 개발기업이 GPU같은 하드웨어를 직접 구축할 필요없이 엔비디아로부터 빌려쓰고, 자체 데이터를 넣어 훈련시키며 맞춤형 AI를 개발하는 서비스다.
젠슨 황 CEO는 이 자리에서 “오늘 우리는 제2의 아이폰 모멘트에 서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새로운 컴퓨터로 모든 사람이 컴퓨터로 고민하는 문제를 풀 수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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