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금융투자협회 / 사진제공= 금융투자협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잇따라 출장길에 오른다.
코로나19로 제한적이었던 국외 출장 여건이 나아진 데다, 정부의 해외시장 수익처 발굴 독려 속에 글로벌 부문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유석닫기서유석기사 모아보기 금융투자협회장과 금투업권 CEO들은 오는 4월부터 하반기까지 해외출장에 연이어 나선다.
자산운용사 CEO들이 신호탄으로 내달 프랑스, 이탈리아 등 출장길을 예정하고 있다. 하반기 추가 출장도 계획 중이다.
또 5월에는 증권사 CEO들이 영국, 아일랜드 출장길에 오른다. 이어 오는 8~9월께 부동산신탁사 CEO들도 해외출장을 타진하고 있다.
이번 출장은 글로벌 투자 노하우 등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금투협 관계자는 “세부적인 방문기관 등은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금투협은 ‘뉴 포트폴리오 코리아(NPK)’ 해외 출장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회원사 CEO들 금융 선진국 방문을 지원해왔다.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출장 길이 막혔다가 2022년에 일부 재개됐다.
올해 2023년은 정부의 금융권 해외진출 지원 기조를 바탕으로 업계 전반적으로 해외출장 타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은 올해 1월 금융위원회 업무보고 당시 금융의 선진화, 국제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금융산업 글로벌화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14일 열린 제1차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에서 “우리 금융투자업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사업 기회와 수익을 창출하는 우리 경제의 또 다른 성장엔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투업권도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새 먹거리’ 창출 수요가 높다. 서유석 금투협회장은 같은 세미나에서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쟁력 부족 등 한계 요인이 여전하다”며 “해외 진출 관련 규제 개선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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