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등 코리빙(함께 모여 사는 1인 가구) 공간 주거 구독 플랫폼 ‘독립생활’을 운영하는 고수플러스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합심해 우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민간 회사가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면, 중기부가 연구개발(R&D) 자금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민간이 초기 투자하고 정부가 후속으로 연계 지원하는 구조다.
팁스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2년간 최대 7억원의 연구개발 자금과 사업 연계 지원, 해외 마케팅 등의 추가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고수플러스는 팁스 운영사인 코맥스벤처러스의 추천으로 선정됐다.
독립생활은 보증금 없이 월 단위로 거주할 수 있는 고시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저렴한 생활 공간을 원스톱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기존 고시원 입실 절차의 경우 인터넷 검색부터 가격비교, 전화 문의, 현장방문 일정 조율, 결제, 계약서 작성, 입실까지 3~4일 걸렸다면 독립생활 앱에서는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 입실 절차가 마무리된다.
특히 사진상으로만 확인한 뒤 방문할 경우 ‘허위매물’에 속을 수 있다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고수플러스는 독립생활 앱에 확장현실(XR) 기술을 접목했다. 직접 현장에 가서 촬영·검증한 공간 정보를 XR 콘텐츠로 만들어 허위매물을 원천 차단했다.
고시원 운영자들도 독립생활을 통해 △광고 효과 △입실문의 응대 부담 감소 △공실률 감소를 통한 수익 제고 등의 혜택을 얻는다. 월 단위로 공간을 판매하고 싶은 사업자는 누구나 무료로 방을 등록할 수 있다.
독립생활 이용자의 연령대별 분포를 보면 20대가 5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서비스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매출 4억원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영은 고수플러스 대표는 “팁스를 통해 데이터 마이닝 기술로 사람과 주거를 맞춤형으로 매칭하고 머신러닝과 스트리밍 기술로 사람들의 쾌적한 독립생활을 도와 미래 주거환경의 혁신적인 선두 주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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