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22년 ‘K-글로벌 프로젝트’ 수혜기업 성과분석 결과 발표
# 2015년 4월 설립된 숙박 중개 플랫폼 스테이폴리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의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미래 유니콘 육성’ 사업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 종합 패키지를 지원받았다. 덕분에 싱가포르의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 제공 기업인 바우치와 MOU(업무협약)를 체결, 지역·예약 정보 등 고객 문의에 실기간으로 답변하는 AI(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를 개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50억원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인공위성이 전달하는 영상 데이터를 수신·처리·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택은 과기정통부의 ‘소프트웨어(SW) 고성장클럽’ 사업 을 통해 운영 자금과 맞춤형 멘토링, 국내외 네트워킹 기회 등을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국내외 온·오프라인 전시회에 참가했고 20건 이상의 NDA(비밀유지계약) 및 MOU와 10여건의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산업은행, 스프링벤처스 등으로부터 61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도 유치했다.
과기정통부가 16일 ICT 분야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K-글로벌 프로젝트’ 수혜기업 성과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총 28개 사업에 약 1567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과기정통부가 수혜기업의 경영실적을 전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08개 응답기업의 임직원 수는 2022년말 기준 9303명으로 전년(7165명)보다 29.8% 늘었다. 기업당 평균 신규 고용인원은 3.5명이며, 응답기업의 71.7%(436개)에서 신규 고용이 창출됐다.
이들 기업의 2022년 매출액은 8088억원으로 전년 매출액(5781억원)보다 39.9%(2307억원) 늘었다. 참여기업의 75.5%(459개)에서 매출이 발생했으며, 전체 매출액 중 해외 매출액은 약 6.7%(541억원)를 차지했다.
특히 이들 기업이 지난해 한 해 동안 유치한 투자 금액은 5477억원으로 전년 4713억원보다 16.2%(764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투자유치에 성공한 기업은 186개((30.6%)이며, 전체 투자유치금액 중 해외 유치액은 252억8000만원(4.6%)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혜기업들이 출원한 특허 건수는 1699건으로 전년(1397건)과 비교할 때 302건(21.6%) 증가했다. 특허출원이 있는 기업은 329개(54.1%)이며, 전체 특허출원 중 해외 출원은 483건(28.4%)으로 조사됐다.
과기정통부는 성과 우수 대표기업으로 △뤼튼테크놀로지스 △브로즈(XR 컨텐츠 기반 공간 큐레이션 서비스) △티오더(태블릿 메뉴판 주문 플랫폼) △스테이폴리오 △테바소프트(AI 디지털 멘털케어 서비스) △미라벨소프트(헬스케어 플랫폼) △아이지넷(AI 보험 서비스 플랫폼) △컨텍 △한터글로벌(실시간 기준 음반차트 서비스) △딥센트(디지털 후각솔루션) △코머신(수출 기반 베트남 기계·부품 플랫폼) △리벨리온(AI 반도체에 기반한 풀 스택 솔루션) 등을 꼽았다.
이중 AI 콘텐츠 생성 플랫폼 뤼튼을 개발한 뤼튼테크놀로지스는 ‘K-글로벌 스타트업 공모전’ 대상(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민·관 합동 디지털 혁신기업 왕중왕전인 ‘K-디지털 그랜드 챔피언십’ 최우수 기업 등에 선정됐다. 이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프리시리즈A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서 ‘혁신상’도 수상하며 해외에서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과기정통부 전영수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지난해 금리 인상 등 복합 위기로 벤처투자가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K-글로벌 프로젝트 참여 기업들이 고용, 매출, 투자, IP(지적재산권) 등의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디지털 혁신기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 정책을 추진해 이들이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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