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김진환 기자 = 사진은 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2023.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월 1~10일 무역수지가 약 50억달러(6조61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약 16% 감소한 때문이다. 반도체 수출은 40% 넘게 줄었다.
이러한 추세가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면 13개월째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올해 들어 무역수지 적자는 228억달러 수준을 보였다. 1분기(1~3월) 채 되지 않아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폭(472억달러)의 절반을 채운 셈이다.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3월 1~1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해당 기간의 수출은 157억91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6.2%(30억5000만달러) 감소했고 수입은 207억86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7%(5억6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49억95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2개월째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달 말까지 적자 추세가 이어진다면 13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3월 1~10일 수출 현황을 품목별로 보면 전년동기 대비 승용차(133.7%) 등에선 증가했지만 반도체(-41.2%), 무선통신기기(-31.9%), 정밀기기(-23.9%), 석유제품(-21.6%) 등에서는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5.6%), 인도(5.5%)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중국(-35.3%), 베트남(-16.4%), 일본(-7.3%), 유럽연합(-6.2%) 등에서는 감소했다.
수입 현황을 품목별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석탄(31.9%), 기계류(11.8%), 반도체(1.5%)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원유(-3.1%), 가스(-1.9%) 등에선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대만(27.6%), 중국(10.1%), 미국(4.3%)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호주(-9.7%), 유럽연합(-8.8%), 일본(-5.4%) 등에서는 감소했다.
올해 1월~3월 10일까지 누적 수출은 1122억8600만달러, 수입은 1350억61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수출은 12.6%(161억6000만달러) 감소, 수입 0.6%(7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연간 무역수지 적자는 227억75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올해 무역수지 적자폭은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 3월 10일까지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수준(472억달러)의 48.3%를 기록했다.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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