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감염취약시설과 대중교통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설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 30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쇼핑몰에서 관계자가 기존에 게재되어 있던 ‘마스크 미착용시 출입 제한’ 안내문을 떼어내고 있다. 2023.01.30. |
8일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2798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판단해 7일 격리의무 전환, 실내마스크 착용 전면해제 등 남아있는 방역규제들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달 구체적인 일상회복 로드맵을 발표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2798명이다. 이중 국내 발생이 1만2786명, 해외유입이 12명이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3059만4297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일대비 514명, 전주대비 507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일 2만413명에서 같은 달 8일 1만7925명, 15일 1만4949명, 22일 1만3075명, 이달 1일 1만2288명 순으로 4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다. 이날(8일)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대비 소폭 늘긴 했지만 1만명 초반을 유지했다.
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139명으로 전일대비 19명 감소했다. 입원 환자는 52명으로 18명 늘었다.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중환자(중증환자 전담치료) 21.7%, 일반(감염병전담 병원·중등증) 7.9%다. 현재 정부는 중환자 병상을 493개, 일반 병상을 96개 확보했다. 하루 사망자는 12명으로 전일보다 3명 줄었다. 누적 사망자는 3만4061명, 치명률은 0.11%다.
방역당국에선 최근 코로나19 발생 현황 및 의료대응 역량이 안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주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는 9000명대로 10주 연속 감소하고 있고, 35주 만에 1만명 아래로 내려갔다”며 “코로나19 유행은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했다.
이에 전일부터 7일 격리의무 전환, 실내마스크 착용 전면해제 등 남아있는 방역규제들에 대한 논의에 착수한 상태다. 앞서 방역당국은 이달 중 방역조치별 구체적인 일상회복 로드맵을 발표하겠단 방침을 발표했다. 유행 안정세가 이어진다면 실제 실내마스크 등 방역조치 완화 시점은 4월 말 또는 5월 초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
미래 신종감염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준비에도 나선다. 박 제1총괄조정관은 “전문가들은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이 더 자주 발생하고 보건·사회·경제적 피해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 계획을 수립·시행해 감염병 감시, 초기대응, 대규모 유행관리, 일상회복 등 전 과정에 걸친 방역역량을 충분히 확보해 나가겠다”고 했다.
예방접종 증가는 더디다. 지난 7일 오후 6시 기준 12세 이상 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13.8%다. 18세 이상 성인의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14.6%다. 60세 이상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32.7%다. 또 전체 인구 대비 기초접종률은 86.8%다. 12세 이상은 94.2%, 18세 이상은 96.8%, 60세 이상은 96.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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