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업체인 메타플랫폼스(이하 메타)가 수천 명 규모의 추가 감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이르면 이번 주 내 수천 명을 감원하는 2차 정리해고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번 정리해고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세 번째 자녀 출산을 위해 육아 휴직을 가기 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는 지난해 11월 창사 후 첫 대규모 감원을 진행하며 기술업계의 정리해고 행보에 동참했다. 당시 메타의 감원 규모는 전체 직원의 13%인 1만1000명이었다.
메타의 추가 감원 계획은 저커버그 CEO의 발언으로 예고돼왔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달 1일 실적발표에서 “여전히 조직이 느리고 비대하다고 느낀다. 올해를 ‘효율의 해’로 정하고, 중간 관리자와 실적이 부진한 프로젝트를 줄이겠다”며 추가 구조조정 시행을 시사했다.
메타가 연이어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수익성 악화다. 메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21억7000만달러로 같은 해 2분기 이후 분기 역성장을 지속했다. 순이익은 46억5000만 달러로 절반 이상 줄었다.
계속되는 구조조정에 메타 직원들의 불만은 고조되고 사기는 떨어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일부 직원들은 이달 말 지급 예정인 상여금을 해고 후에도 받을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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