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
하이브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법원이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총괄프로듀서의 손을 들어줘 하이브가 에스엠 인수전에서 유리하게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오전 9시27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하이브 (191,100원 ▲3,700 +1.97%)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00원(1.44%) 오른 19만100원을 보이고 있다.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김유성 수석부장판사)는 지난 3일 이 전 총괄이 제기한 SM 유상증자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카카오는 SM 지분 9.05%를 인수해 2대주주로 올라서려 했지만 이번 결정으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최대주주 하이브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다만 하이브도 안정적인 우위를 차지한 건 아니어서 카카오가 다시 반격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이브가 에스엠 인수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은 사실이지만, 공개매수 분을 차치하고 보면 보유 지분율은 20% 미만으로 경영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서는 10% 이상의 추가 매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카카오의 경우 30% 이상 지분을 단기간에 공개매수 또는 블록딜 형태로 가져와야만 인수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에, 주주총회 개최 이전에 카카오가 공개매수 등의 방법을 통해 반격에 나설 가능성도 상존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에스엠의 주주총회는 오는 31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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