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K-배터리 필수품’ 코발트…1년 만에 -60% 폭락한 이유는?

머니투데이 조회수  

'K-배터리 필수품' 코발트…1년 만에 -60% 폭락한 이유는?

배터리의 핵심 원료로 쓰이는 코발트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1년 만에 60% 하락하는 한편 2년 전 가격 수준으로 돌아갔다. 공급 과잉에 전세계적 경기침체 여파로 배터리 수요가 줄어든 여파다. 시장 안팎에선 코발트 가격의 하락세가 장기적으로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3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전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국제 코발트 가격은 전 거래일 보다 0.03% 오른 톤당 3만3755달러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코발트 가격은 코로나19(COVID-19) 확산이 시작되면서 꿈틀대기 시작했다. 재택근무 등으로 전자기기 수요가 증가하자 코발트 가격이 함께 올라가서다. 코발트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전자기기와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쓰이는 원자재 중 하나다.

코발트 시장조사업체인 코발트 인스티튜드(Cobalt Institute)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코발트의 산업별 수요는 △전기차 34% △배터리팩 31% △산업금속 14% △공업화학용 11% △합금용 10% 등이다. 전기차와 전자기기 배터리팩 수요만 합치면 전체의 3분의 2 정도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발트 가격이 폭락하기 시작했다. 경기침체 여파로 전자기기, 전기차 수요가 둔화한 영향이다. 지난해 톤당 8만2700달러(3월25일)까지 치솟았던 코발트 가격은 이번달 들어 3만달러 선까지 하락했다.

공급 과잉 우려도 코발트 가격에 부담을 줬다. 현재 코발트 전체 생산량의 70% 이상이 콩고민주공화국(콩고)에서 생산되는데 올해도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영국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수잔 저우 리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 컨설턴트는 올해 콩고의 코발트 생산량이 전년 보다 38% 증가한 18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의 코발트 생산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수잔 저우 컨설턴트는 “올해 인도네이사의 코발트 수출량이 1만8000톤이 될 정도로 급증할 것”이라며 “이는 몇 년만 해도 없던 현상으로 전세계가 코발트 공급 과잉에 빠질 것”이라고 했다.

'K-배터리 필수품' 코발트…1년 만에 -60% 폭락한 이유는?

지난해 보다 -60% 빠진 코발트…다시 반등할까?

코발트 가격 하락으로 전자기기와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원가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코발트 생산기업들이 아직까진 코발트 생산을 줄이지 않고 있어 향후 다시 반등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장기적으로 지난해와 같은 높은 가격을 형성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3년 후부터 폐배터리 시장 규모가 본격적으로 성장하기에 신규 코발트 수요가 줄 수 있다는 이유다.

SK증권은 전기차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 시장이 2025년까지 배터리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셀 스크랩(불량품)이 주요 원재료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2026년부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며 시장 성장 속도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배터리 업계에서의 ‘탈(脫)코발트’ 움직임도 가격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코발트는 망간과 함께 하이니켈 양극재에 안정성을 높여주는 원자재로 쓰이는데 과거 높았던 가격에 부담을 느낀 배터리 업계들이 코발트 사용을 줄이는 쪽으로 개발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진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등에 코발트가 핵심 원료로 쓰이나 점점 배터리 내 코발트 함량을 낮추고 알루미늄이나 다른 원료의 비중을 높이는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지치고 바쁜 현대인에게 조용히 찾아오는 '당뇨병' [명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경제] 공감 뉴스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야식의 대명사, 치킨 맛집 BEST5
  • 오래된 노포까지 아우르는 부산 맛집 BEST5
  • 보양식이면 보양식, 식사면 식사, 다양한 매력의 추어탕 맛집 BEST5
  • 얼큰한 국물부터 라면사리까지, 푸짐한 재료는 덤! 부대찌개 맛집 BEST5
  • ‘남편을 죽이기로 결심했다’…전소니·이유미 뭉친 ‘당신이 죽였다’
  • 손익분기점 도달 ‘베테랑2’, 가능성 높은 3편의 탄생
  • ‘살아있는 전설’의 음악영화 다시 감성을..’원스’ 그리고 ‘비긴 어게인’
  • 이선균·조정석의 ‘행복의 나라’ 이제 안방에서 본다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체험기] ‘인도양의 지상 낙원’ 모리셔스 콘스탄스 호텔앤리조트 가보니

    뉴스 

  • 2
    [외국인 사장님의 ‘코리안 드림’] ①외국인 근로자에서 4개 식당 주인으로...“한국은 좋은 나라”

    뉴스 

  • 3
    北 “4.5t 초대형 재래식 탄두 신형 미사일 시험 성공”

    뉴스 

  • 4
    [정책 인사이트] 月火水木 일하고 金土日 쉰다… 지자체 ‘주 4일 근무’ 실험

    뉴스 

  • 5
    천하람 “文정부보다 14배↑…尹정부,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적발액 750억”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지치고 바쁜 현대인에게 조용히 찾아오는 '당뇨병' [명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지금 뜨는 뉴스

  • 1
    여의도만 오면 평행선 달리는 ‘연금개혁’… 특위 구성부터 ‘난항’

    뉴스&nbsp

  • 2
    갈길 먼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기존 대출 못 갚아 참여 못하는 구매업체 ‘다수’

    뉴스&nbsp

  • 3
    [금리딜레마]④ 한은 수석이코노미스트 “시장 ‘인하 기대’ 과도… 저금리로 돌아가긴 어렵다”

    뉴스&nbsp

  • 4
    국군의날 2년 연속 서울 도심 시가행진… 남대문~경복궁 통제

    뉴스&nbsp

  • 5
    세일즈포스, 업무 방식 바꿀 AI 비서 솔루션 공개⋯베니오프 “게임 체인저될 것”

    차·테크&nbsp

[경제] 추천 뉴스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야식의 대명사, 치킨 맛집 BEST5
  • 오래된 노포까지 아우르는 부산 맛집 BEST5
  • 보양식이면 보양식, 식사면 식사, 다양한 매력의 추어탕 맛집 BEST5
  • 얼큰한 국물부터 라면사리까지, 푸짐한 재료는 덤! 부대찌개 맛집 BEST5
  • ‘남편을 죽이기로 결심했다’…전소니·이유미 뭉친 ‘당신이 죽였다’
  • 손익분기점 도달 ‘베테랑2’, 가능성 높은 3편의 탄생
  • ‘살아있는 전설’의 음악영화 다시 감성을..’원스’ 그리고 ‘비긴 어게인’
  • 이선균·조정석의 ‘행복의 나라’ 이제 안방에서 본다

추천 뉴스

  • 1
    [체험기] ‘인도양의 지상 낙원’ 모리셔스 콘스탄스 호텔앤리조트 가보니

    뉴스 

  • 2
    [외국인 사장님의 ‘코리안 드림’] ①외국인 근로자에서 4개 식당 주인으로...“한국은 좋은 나라”

    뉴스 

  • 3
    北 “4.5t 초대형 재래식 탄두 신형 미사일 시험 성공”

    뉴스 

  • 4
    [정책 인사이트] 月火水木 일하고 金土日 쉰다… 지자체 ‘주 4일 근무’ 실험

    뉴스 

  • 5
    천하람 “文정부보다 14배↑…尹정부,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적발액 750억”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여의도만 오면 평행선 달리는 ‘연금개혁’… 특위 구성부터 ‘난항’

    뉴스 

  • 2
    갈길 먼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기존 대출 못 갚아 참여 못하는 구매업체 ‘다수’

    뉴스 

  • 3
    [금리딜레마]④ 한은 수석이코노미스트 “시장 ‘인하 기대’ 과도… 저금리로 돌아가긴 어렵다”

    뉴스 

  • 4
    국군의날 2년 연속 서울 도심 시가행진… 남대문~경복궁 통제

    뉴스 

  • 5
    세일즈포스, 업무 방식 바꿀 AI 비서 솔루션 공개⋯베니오프 “게임 체인저될 것”

    차·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