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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반도체 수출 42.5%↓…무역수지 12개월 연속 적자(상보)

아시아경제 조회수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가 12개월 연속 이어졌다.

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5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50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반면 수입액은 554억달러로 3.6% 증가한 탓이다.

지난달 조업일수는 22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일)보다 이틀 더 많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8000만달러로 15.9% 감소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반도체 업황 악화 영향으로 수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며 “지난해 2월 같은 달 기준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한 높은 기저효과도 수출감소에 일부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올해 연간 수출액 누계는 96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1% 감소했고, 수입액은 1143억달러로 0.2% 증가했다. 이에 따른 올해 연간 무역수지는 179억56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이어졌다.

품목별로는 자동차(47.1%), 석유제품(12.0%), 일반기계(13.0%) 등의 수출이 증가했지만,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제품가격 급락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42.5% 급락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중동, 유럽연합(EU) 등 수출은 증가했으나, 반도체 수출 감소 영향을 크게 받은 중국, 아세안 지역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지난달 수입은 전월 대비 30억달러 줄었으나 수입은 19.7% 늘었다. 수입은 에너지 수입 증가 영향으로 전체 수입도 전년 대비 소폭(3.6%) 늘었다. 에너지 외 수입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1.5%)했다.

정부는 “수출감소 및 무역적자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복합위기 돌파를 위해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확정한 범정부 수출 확대 전략 이행 등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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